(11)진송이(영어영문ㆍ1) - 제주항공 객실 승무팀 승무원
(11)진송이(영어영문ㆍ1) - 제주항공 객실 승무팀 승무원
  • 도우리 기자
  • 승인 2009.12.01 19:00
  • 호수 12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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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경험으로 자신을 설명,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왜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지원했나요? 또 특별히 제주항공을 지원한 이유가 있나요?

학교에서의 홍보도우미 활동, 미국에서의 걸스카우트 연맹 아시아스텝 인턴 경험, 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도우미 인턴 경험 등을 통해 서비스 업무 쪽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인턴을 마친 후 1달 동안 혼자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주(states)를 이동할 때 교통수단으로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그때 처음 저가 항공사를 알게 됐습니다. 단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비행 서비스에 만족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관심으로 국내 저가 항공사를 조사하던 중 제주항공의 모토가 짧은 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운항하는 것, Fun&Friendly(재밌는 아이템을 착용해 손님과 같이 사진 찍기, 매직풍선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기, 이벤트 신청 등)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지원했습니다. 또한 현재 4년차의 신설 항공사임에도 푸켓, 방콕, 일본, 그 외에 여러 동남아까지 운항하고 있어 성장률이 높은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입사 면접 시 회사에 어필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또 스튜어디스는 호감 있는 외모가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지원할 때는 15명 모집에 약 7000명이 지원했습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자기소개서만 보기 때문에 외모는 합격 요소가 아닙니다. 토익은 550 이상이 기준이지만 동기들 대부분이 7~800대에 제 2외국어는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을 많이 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1차 면접에는 500명이 선발되는데, 이 때 키, 몸매 등 외모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차 면접에서는 140명이 선발되어 영어 인터뷰를 보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다들 외모가 뛰어나기 때문에 외모는 중요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차 면접에서는 40명이 4명씩 최종 면접을 봤습니다. 이때 쯤 되면 모두 외모가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어 면접이나 스펙 등 대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솔직한 것이 면접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면접에서는 항공사에서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승무원과 사장님이 심사를 보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면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또 그런 것들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요.
2학년 때 축제에서 21대 미스단국으로 뽑혔는데 그 때에는 홍보도우미가 없어 비공식적으로 홍보도우미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3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는 영어 과외와 학원 강사를 했습니다. 이때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연습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우리 대학 봉사동아리 키비탄, 스노보드 동아리 원러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4학년 1학기 때는 홍보도우미 2기 회장을 맡았습니다. 응원단 활동, 경영학 복수전공, 교보 동북아 대장정 및 대장정 수료자 7기 리더십 양성 활동 홍보 인턴, 나홀로 배낭여행 등의 활동들이 자기소개서에서 ‘적극적’,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외국어 실력이나 외모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예쁘게 포장해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극적인 성격의 경우 손님들의 감정을 잘 캐치해 낼 수 있어 잘 대할 수 있다든지, 적극적인 성격의 경우 손님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고 하는 식으로 어필해야 합니다.

도우리 기자
도우리 기자

 wrdoh@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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