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24) 금주의 책
[사서의 추천] 24) 금주의 책
  • 율곡기념도서관
  • 승인 2009.12.02 16:51
  • 호수 12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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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은 매주 우리 대학 도서관에 입고되는 책들 중 퇴계기념중앙도서관과 율곡기념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박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인문학 세상을 읽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주요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접하는 사회 현상들의 저변에 흐르는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의미들을 추적한다.
본문은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들의 개념을 정리하고 현실에서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들을 미치고 있는지 모색한다. 아울러 정치나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분을 좌우하는 경제 권력의 거대한 힘을 밝혀내고,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금융자본주의의 문제를 고발한다.
또한 저자는 인간이 갖는 유서 깊은 착각 중의 하나가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가 가장 심각한 위기 혹은 대전환기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거나 미래는 개인에게 고통과 불안을 주지 않기 때문이란다.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지음 /
김은국 , 김현숙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인간 등정의 발자취』
이 책은 인류가 이룩한 눈부신 문화적 산봉우리의 연속을 타고 오르는 지적인 대장정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석학 브로노우스키가 만사를 제쳐두고 착수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그의 생명을 소진하게 했을 만큼 힘든 작업이었고, 결국 그는 평생의 걸작이 된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 책은 원시 인류의 진화에서부터 현대 핵물리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위대한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의 원제 The Ascent of Man은 다윈의 유명한 저서 The Descent of Man을 떠올리게 한다. 즉, 다윈이 보잘것없는 원시인에서 현대의 인간으로 진화해 내려온 생물학적인 진화의 과정을 ‘The Descent of Man’이라는 용어에 집약하고 있다면 브로노우스키는 인간이 상상력과 이성, 정서적 예민함과 강인성으로 환경을 변화시켜온 문화적 진화의 상승 과정을 ‘The Ascent of Man’이라는 이름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데브라 파인 지음 / 이구용 옮김 /
큰나무 / 2009년

『미팅 파워』
이 책의 저자, 데브라 파인은 스스로 자신을 사교력과 주변머리 없는 대화술로 늘 곤혹스러웠던 세상물정에 어두운 엔지니어였다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의 보잘 것 없는 만남의 기술을 배양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이력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필히 더 많은 사람들을 새로이 만날 필요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대화를 적어도 5분 이상은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차적인 목표와 비결을 찾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격 없는 대화’라고 주장한다. 격 없는 대화야말로 타인과의 관계구축에 있어서 가장 멋진 도구라는 것이다. 이 기본적인 도구를 통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저자는 바로 ‘미팅 파워’라고 정의한다.


장승욱 지음 / 하늘연못 / 2009년

『우리말은 재미있다』
수천년 겨레의 역사를 이어온 뜻 깊은 우리말, 이 책에는 이 우리말을 잘 알고 잘하게 해주는 구슬 같은 지식이 알알이 꿰어져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알아두어야 할, 실생활의 여러 방면에 되새겨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토박이말 3,100여 개 어휘들의 세세한 뜻풀이와 그 쓰임새를 전한다.
지은이 장승욱은 2003년 한글문화연대가 제정한 ‘우리말글작가상’ 수상작가이다. 읽을수록 재미나고 새길수록 흥미로운 우리말 뜻풀이와 함께 이 책은 각종 문학작품 속에서 가려 뽑은 다양한 예문을 실례로 함께 수록하고 있어 제대로 된 언어교육 및 한층 풍부하고도 유용한 읽을거리를 제시한다.

율곡기념도서관
율곡기념도서관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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