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단국대학교의 취업정책
찾아가는 단국대학교의 취업정책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9.12.10 16:53
  • 호수 1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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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장의 조화 이루는 명품교육이 고(高)취업률 성공비결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현실적 조건을 고려하지 못한 보편주의적 이론은 현실에 어둡다는 의미이다. ‘현실’이라는 단어를 ‘현장’으로 바꿔도 무리가 없다면,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학문은 관련 현장과 긴밀히 연결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단국대학교의 취업정책은 이러한 정신을 담고 있다. 전공교육 및 실용교육 강화를 통해 2017년까지 취업률 8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론과 현장이 조화를 이뤄야 명품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장호성 총장의 의지다.

꼭 필요한 전공 지식을 심도 깊게 가르치고, 강의실에서 배운 보편적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며 특수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단국대학교 취업정책의 근간이다. 이러한 정책이 구체화 되는 곳은 취업진로지원센터이다.

교육과 구직 현장의 경계에 있는 홍석기(경영) 취업진로지원센터장은 “대학이 공격적으로 기업을 찾아가고, 또한 기업이 우리 대학에 관심 갖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인턴십과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기업의 캠퍼스 리쿠르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양 캠퍼스는 DLP(Dankook Leaders Program)와 DEP(Dankook Elite Program)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기업 입사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취업진로지원센터는 ‘찾아가는 취업진로지원센터(찾취센)’ 프로그램을 지난 학기부터 신설해 전공 교수가 요청하는 경우 취업관련 미니특강(2시간)을 시행, 강의실에서 취업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단국대학교의 취업정책은 다른 대학들의 취업률이 하락했던 올해 10.4%p(죽전), 3.6%p(천안) 상승이라는 고무적 결과를 낳았다. 특히 건축대학은 ‘정규직 취업통계율 조사’에서 48.8%(지난 해 39.2%)를 기록하며 단과대 중 가장 높은 정규직 취업률을 보였다.

건축대학 김정신(건축학) 학장 역시 “활발한 동문 조직이 선후배 간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교특강’과 같은 실무 관련한 강의를 했던 것이 높은 취업률 달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단국대학교는 2010학년도 교육과정 개편에서 실용교육 강화를 위해 실험/실습 강좌가 확대 편성되고 수업조교가 배정되며, 인턴십 제도가 도입된다. 대학 측에서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현장경험을 제공해 취업과 진학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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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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