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용제 대통령상 수상한 ‘최소빈 무용단’
전국 무용제 대통령상 수상한 ‘최소빈 무용단’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9.12.10 16:58
  • 호수 126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과의 배려와 지원, 응집력이 있어 가능

단국대학교 ‘최소빈 무용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한국문화협회가 ‘꿈의 춤, 춤의 영혼’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제18회 전국 무용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현대무용 금상 수상을 이은 것으로 김정수(무용) 교수가 예술감독을, 최소빈(무용) 교수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았으며, 최 교수와 우리 대학 학부생 8명, 석사과정 6명, 졸업생 6명 등 33명이 출연했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로 세분된 우리 대학 무용과가 승승장구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번 수상의 일원인 ‘최소빈 무용단’의 정세진(일반대학원 무용과·4학기) 원우는 “학과 차원의 지원, 그리고 교수님을 구심점으로 학생들이 뭉친 응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매년 개최되는 대회에 1년 반 넘는 기간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학과의 배려와 지원이 있었으며, 무용단 전원이 주말도 없는 연습기간 동안 날짜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작품에만 집중하고 몰입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소빈 교수 역시 “대통령상이 개인적인 상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무용과가 다 같이 만들어 낸 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 원우는 “이렇게 경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무용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느낀다”며 “교수님들께서 항상 큰 목표를 심어주시고 다양하고 많은 공연과 활동기회를 주셔서 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정 원우는 “언제나 땀 흘려 노력하는 학생들이 가득한 무용과이기에 앞으로 더욱 훌륭한 무용수들이 배출될 것이라 믿는다”며 후배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전국 무용제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용제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15개 팀이 출전했으며 10월 15일부터 열흘간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최소빈 무용단’은 충남지역 팀으로 출전,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발레 ‘화·접·몽(火·蝶·夢)’을 선보였다. ‘화·접·몽’은 우리나라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몸짓으로 형상화 해 발레와 우리 역사가 갖는 스토리를 아우른 작품으로 음악과 의상에서 발레와 한국 고유의 것이 만나 아름다움과 의미가 더 깊다는 평을 받았다.

박준범 기자
박준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

 psari@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