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만의 캠퍼스 특성화
단국대학교만의 캠퍼스 특성화
  • 박준범 기자
  • 승인 2009.12.10 17:05
  • 호수 1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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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T·CT로 캠퍼스 역량 집중

단국대학교가 걸어온 길에 문화가 남았다. 동양학 연구소에서 『한한대사전』이 편찬됐고 도예연구소에서 고려청자를 복원한다. 사학과가 지나간 곳에서 중원고구려비와 단양적성비가 발견됐다. ‘문화’는,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특성화 된 단국대학교의 모습이다.

때문에 양 캠퍼스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문화’다. 단국대학교는 이러한 모습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문화콘텐츠(CT)분야를 특성화 시키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연구원(원장: 서병문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을 설립해 관련 학과 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서병문 원장은 “서울, 경기 지역 기업체들과 산학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 자립형 연구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캠퍼스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본교와는 차별화 된 정책을 펼쳐, 의·치대 및 지역 최대 규모인 부속치과병원과 단국대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동물자원학과, 생명과학과 같은 생명공학(BT) 관련 학과가 10개 이상 설립돼 ‘바이오테크놀로지 캠퍼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본부는 이러한 천안캠퍼스의 특징을 살려 지난 1월 교책중점연구기관인 생명과학기술연구원(원장: 태건식 생명과학과 교수)을 설립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태건식 원장은 “지금까지 대학에 설치된 관련 연구소들이 제각기 본연의 연구목적에만 따라서 운영된 결과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다”며 “우리 대학의 우수한 BT 관련 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산된 연구 인력과 시설을 모아, ‘천안캠퍼스=BT’라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천안캠퍼스의 이러한 노력은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제1유형에 선정되는 결과(나노바이오의과학과 신설)로 이어졌으며, 현재 약학대학 신설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약학대학을 유치해 천안캠퍼스에 생명공학 연구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죽전캠퍼스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천안캠퍼스가 BT라면 죽전캠퍼스는 정보통신기술(IT)을 꼽을 수 있다. 죽전캠퍼스 전자 관련 학과의 시작은 1969년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자 분야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다. 대학 본부는 죽전캠퍼스 전자 관련 학과의 오랜 전통과 교수 개개인의 우수한 역량을 모으기 위해 교책중점연구기관인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방성일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을 설립, 정보통신융합분야 산학협력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방성일 원장은 “죽전 지역에 정보통신 관련 분야 기업이 밀집하고 있다”며 “대학과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해 함께 연구 및 발전하다 보면 학생들의 취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죽전캠퍼스는 현재 광에너지소재 연구센터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로 선정돼 미래 에너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IT와 BT를 접목시킨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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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r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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