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Flash Memory 개발실에서 근무 중인 박진태(전자전기·03학번) 동문에게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취업을 위한 준비, 그리고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와 재학생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학교의 게시판 잘 활용하니 유용한 정보 많이 얻어
# 삼성전자에 입사하기까지
저는 3학년 때부터 다양한 전공과목 속에서 반도체와 전력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3학년 때부터 많은 전공과목을 수강하는 친구들에 비해서 전공과목을 3과목밖에 수강하지 않은 저는 교내에서는 DLP(Dankook Leaders Program)와 공모전 준비, 교외에서는 외부기관에서 시행하는 전공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시간을 집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4학년 때는 반도체 과목에 대해 집중적인 수강을 하였고, 취업시즌이 되면서 자연스레 반도체 분야에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에 지원하여 입사 후, 현재 Memory 개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내가 왜 이 회사를 지원하게 되었는지, 입사를 하기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여 이 회사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지를 확실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집중적인 공부가 필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드리고 싶은 말은 당장 취업이라는 문턱에 서면 다양한 직종과 회사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많은 원서를 쓰기 시작하면서 관련 분야 선배님들에게 연락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지원자 대부분이 회사에 대한 업무나 회사가 바라는 인재에 대해서 모르고 지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자신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이후에 직업으로 가지게 될 분야에 대해 1~2개 정도로 압축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내·외 활동들이 취업 시 면접에서나 취업 후 부서 배치를 받을 때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지는 곧 아시게 될 것입니다.
#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 정확한 정보 얻기
지금 돌이켜 보면 학교생활은 사회생활을 위한 ‘예방주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회사에서 겪는 상황들이 학교생활 중 한번은 겪었던 경험들과 매우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재학 시절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쁜 학생이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전공수업이 많지 않아서 평점에 대한 걱정은 다른 학생에 비해 적었지만, 오히려 졸업 이수 학점에 대한 부담은 조금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과 과사무실 앞 게시판, 취업진로 지원팀 게시판을 매일 보면서 유용한 정보도 얻을뿐더러 이러한 것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자연스레 제 주위에 많이 몰리면서 1석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마지막 8학기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는 시기
저는 대학교는 8학기가 아닌 7학기 까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학기는 그동안의 7학기 동안에 배운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다듬어서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맞게 포장하고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학기부터 7학기까지 3학기 동안은 전략을 세워서 맞춤식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주변을 살피고 사소한 것이라도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내재화 시키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전공과 관련한 지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소소한 정보도 어느 순간에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차별화 된 강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후배의 반 발자국은 선배의 한 발자국을 이끌어 낸다.’라는 생각으로 선배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는 후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dkdds@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