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 별 2009 대출왕
■ 캠퍼스 별 2009 대출왕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0.03.16 21:33
  • 호수 1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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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별 독서왕을 만나보자!

■죽전캠퍼스 대출왕 이병훈(행정·3)

이병훈(행정·3) 군은 지난해 죽전캠퍼스에서 198권의 가장 많은 도서를 대출한 학생이다. 대출왕 인터뷰를 위해 연락을 했을 때 이 군은 대출은 많이 했지만 그게 다독을 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인터뷰를 부담스러워 했다. 하지만 대화를 시작하자 ‘다독한 자’에게서 나올 수 있는 깊은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어떤 종류의 책을 즐겨 읽나요.

철학, 시사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분야의 책을 주로 빌려봅니다.

▲책을 빌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가를 주로 봅니다. 전 데카르트를 좋아해서 데카르트의 책을 많이 봅니다.

▲책을 다독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사나 철학서적을 보다보면 남들이 발견할 수 없었던 문제를 발견할 수 있고 원래 있었던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저 같은 경우 지난해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나 종교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자신만의 습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책을 읽다가 교훈이 될 수 있는 구절이나 좋은 문구가 나오면 다이어리에 적어 놓습니다. 좋은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어 놓으면 나중에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고 글을 쓸 때 표현에 도움이 되곤 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화: 하버마스 대 라칭거 추기경』(위르겐 하버마스)와 『거대한 전환』(칼 폴라니)를 추천합니다. 첫 번째 책은 철학자 하버마스와 종교자인 라칭거 추기경이 신앙과 이성의 가치와 조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저에게 종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서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거대한 전환』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다룬 책입니다. 두 책 모두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천안캠퍼스 대출왕 천소라(영어·4)

윌리엄 워즈워드는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고 말했다고 한다. 워즈워드가 천소라(영어·4) 학생을 만났다면 칭찬에 입이 닳았을지도 모르겠다. 천 양은 지난해 376권의 책을 빌렸다. 일 년이 365일이니 하루에 평균 한권 이상은 읽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다독자’이다.

▲평소 어떤 종류의 책을 즐겨 보나요.

수필·에세이와 소설을 주로 읽습니다.

▲빌린 책 수가 엄청난데 많이 읽을 수 있던 비결이 무엇인지 또 다 읽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다 읽지 못했습니다. 주로 책을 블로그나 인터넷 서평이나 리뷰를 참고해서 빌리곤 하는데 빌리고 나면 종종 생각했던 것과 내용이 다를 때가 있어서 그럴 땐 대충 훑어보기만 한 것도 있죠. 어머니가 선생님인데 어려서부터 책 읽는 것을 습관화하게 하셨는데 그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또 올해 4학년이 돼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3학년 때 많은 책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책을 많이 읽어두면 공부가 됩니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은 공부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 해결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독서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책은 좋은 여행이라고도 하는데 현실에서 제가 할 수 없는 것들, 꿈꾸는 것들을 책을 통해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와 『길 위에서』(잭 케루악)입니다. 첫 번째 책은 제가 한비야 작가를 좋아하는데 감동적이고 꿈을 갖게 하는 글귀가 많아서 추천합니다. 또 『길 위에서』는 히치하이킹에 대한 이야기인데 20대에 읽어보면 좋은 소설입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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