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만 등 국내외 저명학자 참여
동양학연구소는 지난 19일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319호에서 ‘동아시아 삼국의 상호인식과 그 전환의 단초’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동양학연구소가 수행하는 ‘동아시아 삼국의 소통과 교류,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라는 대전제 아래 진행되는 첫 번째 단계로, 한․중․일․대만 등 동아시아 각국 교수 8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눈길을 끌었던 건 일본 교토(京都)대 김문경 교수의 발표였다. ‘17세기 한․일간 무기 밀수 사건에 대해’를 발표한 김 교수는 조선 정부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친 뒤 18세기까지 비변사를 통해 일본 지방 상인들과 무기를 밀수해 왔다는 사실을 한․중․일 자료를 통해 입증했다. 이 밖에 대만 중흥대 로리신 교수의 ‘신숙주의 일본적 관찰 기록’, 우리 대학 윤승준 교수의 ‘조선후기 지식인의 중국체험과 청조문인과의 교유’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앞으로 두 번째 단계에서는 ‘동아시아 삼국의 교류와 소통의 양면성’을, 세 번째 단계에서는 ‘동아시아 삼국,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민호 기자 sksdlal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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