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책
금주의 책
  • 퇴계기념도서관 사서
  • 승인 2010.03.30 19:08
  • 호수 1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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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은 매주 우리 대학 도서관에 입고되는 책들 중 퇴계기념중앙도서관과 율곡기념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금주의 책’은 매주 우리 대학 도서관에 입고되는 책들 중 퇴계기념중앙도서관과 율곡기념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혼탁한 이 세계에 시원한 한줄기 비처럼 마음을 씻어주는 아름다운 글귀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 법정스님의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56편의 단편산문집이다.
그때그때 바로 그 자리에서 나 자신이 해야 할 도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또한 단순해지는 것이요, 하나만으로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는 지론에 깔끔하고 완벽한 저자의 성품이 느껴진다.
 법정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 244쪽 / 11.500원

『이건희 스토리』
'인간 이건희'의 진짜 초상을 만난다!
무소불위의 제왕에서부터 우리 시대의 창조적 리더에 이르기까지 숱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인간 이건희'의 진짜 모습을 그려낸 평전.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생애를 시기별로 면밀히 추적하며, 이건희 리더십을 규명하는 최초의 시도이다. 극과 극을 달리는 세간의 평가들에 한쪽으로 편향하지 않고 꼼꼼하고 정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인간 이건희’의 실체를 형성한 생애 전반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유년의 외로움, 냉혹한 기업가 아버지의 생존훈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표본과 목계의 가르침, 신경영의 기치와 일등주의를 통해 삼성의 성장을 이끈 리더십, 부정한 방법의 2세 승계, 기소, 유죄 그리고 특별사면에 이르기까지, 업적과 과오를 떠나 '인간 이건희'를 형성한 드라마틱한 생애의 전 과정과 리더십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경식 지음 / 휴먼앤북스 / 2010년 / 511쪽 / 18,000원

『빈곤에서 권력으로』
2차 대전 때 난민 구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옥스팜은 이후 긴급구호, 국제 분쟁, 기후변화, 공정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빈곤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한다면 뿌리 깊은 개인, 집단, 국가 간의 빈곤도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빈곤과 불평등의 해결은 '국가'와 '시민'이 어떤 구실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아래에서는 시민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직접 싸우고, 위에서는 정부기관이 공익과 재분배라는 가치를 지켜 사회 분열을 막고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리, 앙골라, 한국, 중국, 브라질, 볼리비아 등 제3세계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연구 자료를 통해 효과적 국가와 능동적 시민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열어가는 새로운 행복의 시대를 제안하고 있다.
던컨 그린 지음 ;  주성수 옮김 / 이매진 / 2010년 / 543쪽 / 18,000원

『현대미술가들의 발칙한 저항』
현대미술은 어렵다. 이유는 현대미술에 늘 요구되는 이론을 일반인들이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특히나 이 모든 일들의 진행을 순차적으로 수용해온 서구와 달리 한꺼번에 다양한 미술의 담론들을 쓰나미처럼 맞이해야 했던 한국의 실정에서는 이 생경함과 난해함, 그리고 거북함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현대미술의 상실”을 쓴 톰 울프는 1970년대에 벌써 현대미술이 지나치게 이론화되어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 작가의 생각자체가 이론이 되기까지 하는, 이론을 무시하고서는 어떤 작품도 제대로 읽어낼 수 없는, 그 이론을 쉽게 설명해줄 누군가의 부재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미술에 대해 이미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보다는 이제 막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독자를 위해, 현대미술에 겁 없이 도전하는 ‘막가는’ 미술가들의 발칙한 저항을 소개한 책이다.
김영숙 지음 / 마로니에 북스 / 2010년 / 216쪽 / 13,000원

퇴계기념도서관 사서
퇴계기념도서관 사서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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