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정(무용 10졸) - 경기도립무용단 단원
윤소정(무용 10졸) - 경기도립무용단 단원
  • 윤소정 동문
  • 승인 2010.04.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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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윤소정 (무용·10졸)
 - 경기도립무용단 단원

스스로를 격려하며 노력해 보자

현재 경기도립무용단에서 무용단원으로 활동 중인 윤소정 동문에게 경기도립 무용단에 대한 설명과 무용단에서의 생활 등 취업후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저는 무용과를 졸업한 06학번 윤소정 입니다, 저는 졸업 후 경기도립 무용단에 입단하였습니다. 4학년 때부터 경기도립 무용단을 준비해서 2010년 2월 9일 실기시험 1차, 17일 2차 면접을 합격했습니다.
1년 동안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부담감, 다이어트, 체력 등 힘들었지만 그때 김현숙 교수님과 김선정 교수님의 말씀과 격려가 없었더라면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편입한 저를 항상 믿어주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경기도립 무용단입니다. 경기도립 무용단은 한국고유의 전통무용 예술을 계승 발전시켜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1993년 7월27일 창단되었습니다. 우리민족의 정서가 용해된 한국전통 무용의 뿌리를 바탕으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얼과 참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보편타당한 민족예술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 춤을 한국적 정취, 한국적 상황, 한국적 의식을 춤 속에 담아 지역적, 나아가 공동체적 동질성을 확보해 줄 뿐만 아니라 역사성과 주체성을 확립시켜 미래지향적 사고와 가치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그 우수성을 표출함과 동시에 경기도민의 문화적 소양을 배양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립무용단은 1993년12월에 한국무용의 정수를 선별한 창단공연 ‘한국 춤전’을 무대에 올린 이래 다수의 정기공연과 지역 및 해외 순회공연 등 수백 회에 달하는 공연으로 경기도민은 물론 해외교포의 가슴 속에 진한 감동과 자긍심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입단한지 오늘로써 딱 한 달째인데, 체력을 중요시 하는 무용단이어서 처음 아침연습은 힘들었습니다. 학교와 단체는 너무 많이 달랐습니다. 학교에서 연습을 할 때와 단체에서 연습할 때는 차원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적응이 되지 않았고 선배님들을 보고 부족함을 많이 알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가 행복하다’라는 걸 이제야 느꼈습니다. 지금은 많이 적응했고 조금 편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김현숙 교수님께서는 저에게 항상 "성실하게 당당하게"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도 큰 힘이 됐지만, 지금도 저에게 힘이 되는 말이기에 가슴 깊이 새겨둡니다. 신입단원으로 무용단에서의 활동이 많이 부족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무용단 생활은 재밌습니다. 처음 2주 정도는 걷지 못할 정도로 많은 연습을 했지만, 지금은 몸이 적응했기에 이제는 무용단 생활이 좋습니다. 연습을 많이 한만큼 뭔가 뿌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요즘 모든 게 신선하고 마냥 재밌습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준비를 하고 몸을 풀고 8시부터 연습에 들어가 많은 작품들을 눈으로 배우고 어느 누가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외워야하기 때문에 지금은 무조건 순서외우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시 반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3시에 끝나고 개인연습까지 하면 8시쯤 끝나게 되어 집으로 바로 가서 잠자기 바쁘지만, 적응이 되서 그런지 힘들었던 일들이 이젠 당연하단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용단이 나에게 맞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선배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무용단이 힘들지만 그만큼 나를 빛나게 해줄곳 이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후배들에게 “지루한 반복이 최고를 만든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준비하면서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짜증났고 기분변화가 심했고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울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했으면 슬럼프도 없었을 겁니다. 제가 자신을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후배들에겐 지루한 연습이 반복되어도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타인의 격려보다 더 좋은 건 자기 자신에게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운도 있지만, 노력 앞에서 운도 만들어 진다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후배님들!

윤소정 동문
윤소정 동문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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