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분 당선 이나영(문예창작·00졸) 동문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분 당선 이나영(문예창작·00졸) 동문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0.04.07 18:56
  • 호수 1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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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아름다운 것은 눈물이 있기 때문

 

 

▲동화를 쓰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는지요.
- 어릴 적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소설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문예창작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다 대학 2학년 때, 여러 선생님께 소설보다는 동화를 써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민도 됐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꾸준히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은 유명 개그맨이 되고 싶은 희동 오빠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입을 통해 들려주고 있는데요. 동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은 ‘웃음이 아름다운 이유는 눈물이 있기 때문이다’는 한 줄을 품고 시작한 이야기였습니다. 웃음은 기쁘고 좋을 때 나타나는 감정인데,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 고통과 눈물이 있곤 합니다. 그래서 웃음이 더 값지고, 아름답다 걸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고, 글을 통해 어떤 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합니까.
- 우선 당선작보다 더 좋은 작품을 내놓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환상적인 요소를 살린 동화나 성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써보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제 글을 통해 어린이들이 순수함을 간직하고 그들의 꿈을 이뤄낼 자신감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글을 쓴다는 것이 참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쓰고 싶은 것이 가슴에서 자꾸 생겨나 참을 수 없어서 우린 또 밤을 지새우며 글을 씁니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다른 생명을 내놓게 됩니다. 어찌 보면 글을 쓴다는 건, 해산의 고통을 경험하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정신을 쏙 빼닮은 생명이 태어나 세상의 빛까지 보게 되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까지 줄 수 있다면, 분명히 아프지만 한번 해볼 만한 일이고 가슴 뛰는 일일 것입니다. 부족한 저도 이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후배들도 용기를 갖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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