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열기 16 - UNIQUEST 고순화 동문
취업문열기 16 - UNIQUEST 고순화 동문
  • 고순화 동문
  • 승인 2010.04.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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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고순화 (일어일문·10졸)
 - UNIQUEST CSR직무

▲유니퀘스트 홈페이지


‘인공조명연구회’ 활동이 좋은 계기

 제가 입사 지원서를 쓰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문학만을 전공 한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분야가 한정 돼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최근 학과에 따라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기업이 많이 감소했지만, 영업이나 경영지원 분야를 제외하고는 지원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저는 일어일문학과 함께 복수 전공으로 경제학을 공부해 친구들에 비해 다양한 곳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어학 전공자 이외에도 뛰어난 어학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도 학문에 매진하고자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다른 분야를 복수 전공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제학을 복수전공하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 분야에 대해 수업시간에 배우고 관련된 각종 서적과 신문을 탐독했던 것이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4학년 2학기 하반기 취업 시즌이 되면서 졸업이라는 압박감과 함께 상당히 늦은 시기에 초조함을 가지고 취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중구난방으로 했던 대외활동들과 몇 가지 자격증, 그리 높지 않은 토익 점수를 갖고 이력서를 쓰면서도 토익 책을 손에서 놓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기업에 수차례 지원했지만 언제나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시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좌절감은 상당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간절히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찰나에 대학생활 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동아리 졸업생 선배를 통해 알게 된 회사에 지원을 하게 됐고, 면접에 합격해 입사하게 됐습니다. 학과와는 좀 동 떨어진 약간은 생소한 동아리인 무대조명을 설치하는 ‘인공조명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고, 이것이 좋은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처음부터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하고자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웹상에 떠도는 많은 기업 정보 중에서 탄탄한 기업을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이 기업이 믿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인지 아닌지 파악할 힘과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교 선배의 정보는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대학 생활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다는 점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취득한 자격증 보다 밖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했던 경험들이 제가 취직하는데 더 좋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목표 없이 중구난방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목표를 세우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사 담당자들은 In-put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점수를 준다고 합니다. 

# 회사소개
저는 ‘Uniquest’ 라는 반도체를 수입하는 오퍼상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150명 규모의 한국에 본사가 있고 홍콩과 미국에 지사를 갖춘 외국계 투자 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이지요.
들어 본 적도 없는 생소한 회사였지만, 무역 일을 해보고 싶었고, 모든 사무가 영어로 돌아 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닌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이 저희 회사의 소비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각종 핸드폰, 가전, PC 등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직무 이름은 CSR(Customer Service Representative)로 불립니다. 일명 고객지원입니다. 처음 이름만 들었을 때는 텔레마케터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의 주 업무는 Sales들을 서포트하는 것이며, 이외 선적, 지불, 스케줄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사 두 달차지만 전문적인 일을 배우고 있다는 데에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서 대학시절에나 현재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현재 별 어려움 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하십시오.

 

고순화 동문
고순화 동문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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