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청소년 미래지역 유라시아 위원회(1)
⑤ 청소년 미래지역 유라시아 위원회(1)
  • 이원상(도시계획·부동산·05 졸) 동문
  • 승인 2010.05.12 18:33
  • 호수 12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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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청소년 미래지역 유라시아 위원회(1) -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의 빈민촌 시테 솔레일에 만들어진 임시 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수업에 들어가기 전 우유를 마시고 있다. (청소년위원회 회의 시작과 함께 회원들이 우유를 마시는 모티브를 제공한 사진이며, 동시에 어린이들에 대한 청소년위원회의 각별한 애정을 담았다.)

▲청소년위원회는 그들의 정치적 포퍼먼스를 문화적 촉발점에서 찾고자 시베리아의 정거장 건설과 함께 그곳에 정말 멋진 클럽을 세우길 희망한다. 사진은 여성 DJ네네씨의 디제잉 모습, 일본에서 디제잉을 배운 그녀의 모습을 홍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섯 가지 안건 유라시아의 밝은 미래를 그리며 우리에게는 국제사회로부터 용인 받은 특별 권한이 있습니다 상상의 다섯 가지 안건 청소년 미래지역 위원회(이하 청소년 위원회) 유라시아 회원들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체회의가 몽골의 몽골고원에 있는 만달고비의 어느 대형 텐트에서 개최되었다. 텐트 안에는 수십개의 의자만이 원형을 그리며 배열되어 있다.

 이 회의는 청소년 위원회의 최고 회의로서 전통적으로 몽골고원에서 진행된다. 각 나라의 청소년 대표들은 이 텐트 안에 들어올 때 받은 우유 한잔을 손에 가지런히 들고 있다. 5가지 안건이 최종으로 회의 상정 되었다. 전체회의에 최종 안건이 올라올 경우 관례상 안건은 가결되기 마련이다. 회장은 파키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조금 떨어진 ‘바이얀’에 사는 21세 청년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우리에게는 국제사회로부터 용인 받은 특별 권한이 있습니다. 이 권한을 십분 살려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최종 안건을 회의에 상정합니다. 최종 안건은 다섯 가지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퀀시존스(Quincy Jones)를 흥겹게 듣고 시작합시다.” 한 차례 퀀시존스의 음악이 회의장으로 개조된 텐트홀에 울린다.


 안건 01. 라오스와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에 걸쳐 있는 메콩강변 지역 소년소녀를 위한 교육-놀이시설을 건축하고 주변의 광대한 자연림을 보호한다.
 02. 한국의 부산에서 시작해서 유라시아를 지나 스페인의 지브롤터까지 이어지는 고속철도를 개설하고 시베리아 정류장에 멋진 클럽을 오픈하여 전세계 클러버들을 끌어모은 뒤 정치적 포퍼먼스를 진행한다.
03. 2025년 이후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핵무기 및 군사비용을 전면 감축하며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전지역에 무상 배포한다.
04. 여성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지역에 소규모 도서관 기능이 구비된 교육시설을 지으며 여성교육 의무기간제를 설정한다. 필요에 따라서 지역에 청소년 위원회는 UN군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
05. 어린이 성범죄자들을 종신형 시키며, 사막철도 건설노동력으로 투입시킨다. 이상의 안건에 대한 상당히 첨예한 토론이 2박3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째 안건에 대한 토론 : 메콩강변 주요 지역에 교육-놀이시설을 건축하는 운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강변 오염물질 제거에 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 속출하였다. 그러나 시민사회적 응집력이 부족한 사회운동의 필요성이 더 부각되었다.

 둘째 안건에 대한 토론 :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본금 확보에 대한 논의와 철도의 주요 거점 선정을 두고 의견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노선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되었다. 첫째,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방법, 둘째, 몽골과 티벳, 아프가니스탄, 이란, 터키에서 지중해로 연결하는 방법,

셋째, 한국 광주와 상해, 중국서부 황무지와 방글라데시, 히말라야, 티벳에서 두 개의 라인으로 나뉘어져 하나는 카자흐스탄으로 북상하여 흑해 상부지역을 관통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라크를 지나 터키를 관통하는 방법이다. 저개발 지역과 정치적 탄압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티벳의 라싸와 러시아의 체첸 분리독립 지역 등이 회의 줄곧 거론되었다. 또 정치적 이해관계가 상당히 첨예하여 갈등 쟁점을 점검하는 것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넷째, 여성인권의식이 저조한 지역에 여성교육 강화 및 의무교육기간제를 관철하기 위한 강력한 방안이 강구되어져야 했다. 14세 어린이 노동 전면 금지 및 교육과목, 교육시간 설정, 그리고 교육가정에 대한 지원 및 마을 단위의 공동농장 등 지원연계사업 추진이 거론되었다. 마지막으로 의무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을 규제하는 경찰제가 논란이 많았다.

다섯째, 어린이 성범죄자 종신형에 대한 유라시아 청소년 기구의 감호 관리조직 설립과 범죄자들에 대한 가혹한 노동처벌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관철되었지만 범죄자들의 일탈 방지에 대한 토론이 의견차이를 보였다. 모든 아동 성범죄자들의 장기관에 일종의 TNT를 삽입하고 감호지역 이탈 시 폭파되도록 하자는 의견에 회원 대다수가 동의하였으나 일부 회원들의 강력한 이의제기가 있었다. 그러나 아동범죄자에 대한 인권 박탈에 대한 청소년위원회의 기존 견해는 존중되어졌다. (1부 끝)

이원상(도시계획·부동산·05 졸) LH공사 도시재생사업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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