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시설물 점검 ③캠퍼스 안내지도
우리 대학 시설물 점검 ③캠퍼스 안내지도
  • 고민정 기자
  • 승인 2010.05.26 14:46
  • 호수 12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낡은 학교 안내지도 신입생·주민 불편

우리 대학 시설물 점검 ③캠퍼스 안내지도
낡은 학교 안내지도 신입생·주민 불편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입생들과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길을 헤매거나 갈 곳을 찾지 못해 여기저기 사람들을 붙잡고 계속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교내 캠퍼스 안내지도는 버스정류장 뒤편에 단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매우 낡고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어 표기도 전혀 되어 있지 않다.

한 신입생은 “학교에 입학했을 때, 안내지도에 건물번호의 표기가 잘 보이지 않아 학내 건물 위치를 찾는데 어려웠다”며 “학교 홈페이지에 나온 지도를 보고 위치를 외워 가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정교하지 않아 길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천안 안서동 주민 이 모씨(46)도 “얼마 전 단국대병원을 가기 위해 학교까지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정문 앞에 내렸지만 제대로 된 표지판이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홍보팀에 따르면 “이런 노후 된 학내 시설 문제에 대해 보수·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표지판은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죽전캠퍼스 총무과에 따르면 죽전캠퍼스는 캠퍼스 이전 후 안내지도와 관련해 단 한 차례의 민원도 제기된 적이 없다고 한다. 이에 비해 천안캠퍼스가 30년이라는 적지 않은 교육역사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대학에 못 미치는 허름한 캠퍼스 안내지도를 갖고 있는 것은 학교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캠퍼스 안내지도는 학교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마주하게 되는 학교의 얼굴이다. 곧 있으면 방학을 맞이해 예비수험생들의 캠퍼스투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들에게 가고 싶은 대학, 비전 있고 활기찬 대학의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누구나 보기 좋게 새 단장한 학교안내지도 정비가 시급하다.

 

고민정 기자
고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

 mjko921@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