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기여의 대학 브랜드
봉사와 기여의 대학 브랜드
  • 단대신문
  • 승인 2010.08.31 16:45
  • 호수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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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0일에 개최된 후기졸업식에서 장호성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지성인의 사회적 책무인 ‘봉사’와 ‘기여’를 실천하여 줄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졸업생들이 교시인 진리와 봉사의 정신을 성실히 이행하였으며, 이제 사회로 나아가 진리의 불, 헌신의 불을 밝히면서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단국인상을 구현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졸업식사에서 밝혔다.

   이러한 장호성 총장의 뜻은 그간 우리 대학이 펼쳐온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와 해외 자원봉사 활동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하계방학 중에도 우리 대학은 죽전캠퍼스가 캄보디아에서 교육봉사를, 그리고 천안캠퍼스가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서 현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해외 봉사가 지닌 여건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의 봉사활동은 해를 거듭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현지에서의 인식도 높아져서 많은 결실을 보이고 있다. 가령 올해 몽골에서 펼친 의료봉사의 경우에 800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치과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몽골 초원에서 우리 대학의 첨단 의술이 지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을 것임은 당연하다. 또 한국전쟁 당시 우리 나라를 지원한 바 있는 캄보디아에서의 교육봉사 역시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에 받은 도움을 되돌려 주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렇게 볼 때 우리 대학의 해외봉사 활동은 과거 우리에게 주어졌던 국제사회의 혜택을 이제 다른 나라에 되돌리며, 세계인으로 함께 살아가는 책임을 실천하는 선진국형 자원봉사 활동의 의미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학생들은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정신을 배우고 개척자적인 진취성과 행동성을 지닌 리더십을 기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일은 ‘베품’의 의미보다는 ‘배움’의 의미가 더 크고 값지다고 할 것이다. 참된 인재를 지향하는 대학이 해외봉사 및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봉사정신은 우리 대학이 창학 이래 지켜온 단국 이념의 한 축이다. 이제 우리 대학이 세계 속의 단국을 향해 나아가는 전망의 하나로 봉사의 길, 기여의 길이 있음을 새겨두었으면 한다. 대학 당국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또 학생들은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봉사와 기여를 더욱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단국의 브랜드로 갖추어 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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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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