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부에 빠졌다.
나는 축구부에 빠졌다.
  • 이보연 기자
  • 승인 2010.09.01 18:28
  • 호수 12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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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원정 가리지 않고 선수들을 위해 사진촬영

① 축구부

 

미쳐야 미친다. 한 가지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를 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과 애정을 쏟고 있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을 단대신문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지난해 우리 대학 축구부는 ‘2009 U리그’ 우승을 일궜다. 그로인해 올 3월 ‘2010 U리그’ 개막식도 우리 대학에서 열렸다. 이 경기부터 우리 대학 축구부에 관심을 갖게 된 박은비(중국어·3) 양은 축구부에게 순간만 반짝하는 관심이 아쉬워 지금까지 축구부의 사진을 찍는 팬이 되었다.


박 양은 어떻게 매 경기 축구부 사진을 찍는 열성팬이 되었을까? 축구부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된 동인에 대해 박 양은 “꾸준히 지켜보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으면 선수들도 더 재밌고 신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양은 처음 축구부 사진을 찍을 때 ‘선수들이 싫어하면 어쩌지’하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박 양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진을 업데이트 하면 당일치기로 축구부 선수들이 사진을 퍼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박 양은 우리 대학에서 열리는 홈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원정경기까지도 종종 따라가 사진을 찍는다. 또한 박 양의 축구부 사랑은 특정 선수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을 때도 모든 선수의 개인 풀샷을 빼놓지 않고 찍기 위해 노력한다.


시즌 초반 성적이 조금 부진했던 축구부 선수들을 위해 박 양은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었다. 선물은 간식과 선수 개인별로 적은 명언카드. 박 양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큰 실점으로 져 사기가 꺾일까봐 걱정돼서 준비한 선물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박 양의 선물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축구부 선수들의 미니홈피에는 선수들이 박 양이 준 선물을 들고 찍은 인증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 양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축구부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과 응원을 온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양은 마지막으로 축구부선수들에게 “지켜보고 기다리며 함께 달리는 사람이 있으니 지치지 말고 파이팅 해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보연 기자 boyoun11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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