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7일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 3박 4일간 진행된 ‘제16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서 우리 대학 조혜민·시보경(정치외교·3) 양이 대상인 외교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는 1995년 유엔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으며 매년 외교통상부 주최로 열리고 있다. 대상을 받은 두 학생은 ‘장애인 권리증진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을 주제로 다룬 제3위원회에 속해 파라과이 대표 역할을 맡았다. 조 양은 “장애인 입장에 서서 진정성을 갖고 대회에 임했던 게 수상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오승진(법학) 교수님의 인권 강의를 들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목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으며 국제무대에서 인권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외교관이 꿈이라는 시 양은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 교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수상보다는 경험의 기회를 더 소중히 여겼다.
이들을 지도한 조한승(정치외교) 교수는 대학원생 시절 제1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DKMUN이라는 학과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했다. DKMUN은 그동안 모의유엔회의 최우수상(2008년), 안보토론대회 우수상(2009년) 등 여러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거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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