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제는 新한류의 주인공으로
걸그룹, 이제는 新한류의 주인공으로
  • 김예나
  • 승인 2010.09.07 14:06
  • 호수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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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이제는 新한류의 주인공으로


최근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8월 초 패키지 앨범을 판매하여 일본 오리콘 차트 주간 싱글 랭킹 5위를 차지한 카라, 8월 중순 쇼케이스를 열어 2만 5000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인 소녀시대, 3월에 쇼케이스를 열어 일본 전역투어를 마친 포미닛까지.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절제된 춤과 안무, 뛰어난 퍼포먼스로 무장한 한국의 걸그룹들이 일본의 10대 소녀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중장년층을 주 타겟으로 삼았던 과거의 배용준, 박용하 등의 이 전의 한류와는 달리 교복을 입은 10대 소녀들의 발걸음을 멈추어 열광케하는 최근의 새로운 기류의 한류를 우리는 신한류라고 부른다.
이러한 신한류 바람은 앞으로 얼마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또한 하라주쿠에서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입지를 점차 굳혀가고 있고, ‘오렌지 캬라멜’ 또한 일본 및 아시아를 겨냥해 발을 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걸그룹의 신한류 열풍이 이대로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걸그룹의 신한류 열풍은 아직 초창기 단계에 불과하다. 지속적인 신한류 열풍을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개성 있고 매력적인 보이스와 음악성을 지니는 것 등 타국에서 어필 할 수 있는 전략이 또한 필요하다. 일례로 먼저 일본에 진출한 동방신기의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들 수 있다. 해외 진출 전부터 외국어 교육을 받아 언어 문제를 해결한 상태에서의 타국 활동은 한류의 지속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다.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 그대로 모든 일은 준비가 있어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신한류를 이끌어가는 걸그룹도 마찬가지이다. 외모로 승부하는 퍼포먼서가 아닌 타국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 등의 치밀한 준비야말로 막 떠오른 신한류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예나 기자 kyn074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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