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컴퓨터과학·09졸) - 농협중앙회 IT본부분사 e비즈니스부 e금융팀
이승연 (컴퓨터과학·09졸) - 농협중앙회 IT본부분사 e비즈니스부 e금융팀
  • 이승연 동문
  • 승인 2010.09.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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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긍정의 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긍정의 힘


▲ 서울시 중구 충청로 소재의 농협중앙회 본사.
  IT기업은 프로젝트가 중요
저는 원래 선생님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보컴퓨터 과목 교직이수와 함께 심화전공을 병행했습니다. 심화전공을 이수할 때 학점이 잘나오는 과목을 골라 듣기보다는, 저에게 더 도움이 될 만한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기피하는 프로젝트 과목이나 프로그래밍을 골라서 수강한 것이 후에 취업할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자신이 없더라도 무조건 참여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제 면접에 가서도 100이면 100 모든 기업에서 기본적으로 묻는 질문이 ‘경험한 프로젝트와 그 프로젝트에서 맡았던 역할’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IT기업을 준비하실 때에는 대외활동이나 봉사활동 경험보다 프로젝트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 자신 없다고 해서 학부 프로젝트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뽑아 낼 면접유형이 없을 정도로 연습
09년 하반기부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터디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고, 정보가 없어서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첨삭조차 받지 않은 채로 공채 준비를 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운이 좋게 겨우 L모전자의 최종면접까지 갔으나 압박면접에 걸려들어 자기변명만 늘어놓은 채 결국 불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올 상반기부터는 독하게 마음먹고 취업 스터디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이공계 스터디와 전산 스터디 2개를 병행했습니다. 특정 기업에 합격하면 해당 기업 스터디까지 총 3개를 병행한 셈입니다. 자소서 첨삭도 한 회사당 최소 5번씩 피드백했고, 면접 연습을 더 이상 뽑아낼 유형이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결과, 09년 하반기와 비교해서 서류합격률이 현저하게 올라갔습니다. 스펙은 동일했는데 기존에 10군데 중 한군데 합격했다면, 상반기에는 10군데 중 8군데는 합격할 정도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느끼며 스터디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지원할 때부터 너무 눈높이를 높게 설정하지 마십시오. 저 같은 경우 향후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전 있는 기업이라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두 지원했습니다. 이 때 시험도 많이 보시고 면접도 많이 보셔야 나중에 후배님들이 정말 원하는 회사에서 자신의 모습을 100% 보여줄 수 있습니다.

후배님들도 당장 취업이 어렵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시고 더 열심히 노력하셔서 결과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하반기 때의 실패로 정말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힘으로 앞날의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는 후배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승연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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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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