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명에 빠졌다' 서기태(컴퓨터공·4) 군
'나는 발명에 빠졌다' 서기태(컴퓨터공·4) 군
  • 고민정 기자
  • 승인 2010.09.29 14:16
  • 호수 12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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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은 쉽고, 재밌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나는 00에 빠졌다'③ 발명

미쳐야 미친다. 한 가지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를 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과 애정을 쏟고 있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을 단대신문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발명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천안캠퍼스 서기태(컴퓨터공·4) 군은 제16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대회(2003년)에서 입상, 제1회 특허청 발명 장학생으로 선발, 2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생발명가이다.

서 군은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발명활동을 하였으며, 2009년 대학생 발명대회에도 참여하는 등 자신의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큰 매력을 느껴 발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의 경력으로 지난 4월 제1기 특허청 블로그 기자단 ‘아이디어 특공대’에 선발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 군은 “발명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매우 간단하고 쉬운 것”이라며 “누구나 에디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군이 수상한 발명품 ‘손난로 컵’ 역시 단순히 추운 겨울, 컵 속에 따라두었던 따뜻한 물이 식어있는 것을 보고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컵 안의 내용물의 온도를 일반 보온 컵에 비해 월등히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술로 서 군은 손난로를 사용했다. 컵 아래 삽입구를 만들어 손난로를 넣음으로써 손난로에서 나오는 열이 컵의 표면에 전도되어 컵 안의 내용물을 데우거나 식는 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더울 때는 손난로를 분리하여 컵만 이용할 수도 있게 고안했다. 서 군은 “대단한 능력 보다는 열정이 중요하다”며 “발명대회를 위해 도안부터 디자인 작업 까지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를 접해야했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명뿐 아니라 대여섯 개의 대외활동과 해외봉사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서 군은 “도서관에서는 쌓을 수 없던 추억을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이루었다”며 특히 발명대회와 같은 정부에서 적극 장려하는 행사에 “재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 취업에 있어서 어떤 것보다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아보라”고 권유했다. 또 서 군은 “우리 대학은 대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 대한 공지와 홍보가 잘 되어있다”며 학교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군은 “학교에 발명 동아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미래에 세계인이 사용하는 대단한 발명품이 바로 지금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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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ko92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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