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넥슨
3. 넥슨
  • 고민정 기자
  • 승인 2010.09.29 14:25
  • 호수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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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억 원 회원 확보, 게임 한류의 중심

죽전캠퍼스와 근접한 분당에는 현재 312개의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IT기업이다. 이중에는 NHN, KT, SK C&C, 네오위즈게임즈 등 굴지의 IT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서울 테헤란로에 이어 ‘제2의 디지털밸리’로 주목받고 있다. 단대신문에서는 분당IT밸리의 주요 기업들을 찾아 살펴보고 우리 대학과 이들 기업군과의 연계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3. 넥슨

 
세계 3억 원 회원 확보, 게임 한류의 중심

독특하고 신선한 게임으로
전 세계 즐거움 이끄는 ‘글로벌 펀 리더’

 

게임업체들의 분당 판교행이 더욱 늘어나면서 3년 안에 ‘분당판교 게임 밸리’가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역시 판교에 부지를 마련하고 입주한다. 넥슨은 현재 선릉역 인근에 6개 빌딩을 임대하여 1,200여 명의 직원들이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업무의 불편을 해소하고 높은 임대료의 부담을 덜기 위해 분당 IT밸리의 6,800여 평의 부지에 새로운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넥슨은 게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전 세계에 최고의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나아가 놀이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언제나 독특하고 신선한 게임으로 고객 가치를 최고로 삼는 서비스 리더로서 넥슨은 ‘글로벌 펀 리더(Global Fun Leader)’를 지향한다. 2008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게임업계 1위를 기록한 넥슨은 올해 게임회사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이러한 수익의 사회환원과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인턴십과 공모전,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 넥슨장학프로그램NSP(NEXON Scholarship Program)의 시행은 게임인력 개발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넥슨 임직원 2백여 명으로 구성된 ‘돕는 손길’이란 뜻의 사회봉사단 ‘핸즈(hands)’는 2008년 10월 창립되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동 분야로는 독거노인 돕기부터 소아병동 방문 행사, 인터넷 문화 교육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릴레이 형식의 기업 캠페인 ‘넥슨 작은 책방’ 활동은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서울, 경기,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의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공부방 등에 총 1만 2천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그래픽 온라인 게임의 효시 ‘바람의 나라’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캐릭터 이미지.

94년 창립해 올해로 16주년을 맞는 온라인 게임 선두 기업 넥슨은 사업 첫해 2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을 5년만인 1999년 100억 원 대로 50배 이상 끌어올렸고, 이후 매해 2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여 2008년 말 4,508억 원(넥슨 그룹 지주회사 포함)을 넘어서며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액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시장성을 갖춘 수준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개발 능력과 더불어 항상 최초를 추구하고 실현해 낸 ‘크리에이티브’가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96년 선보인 인류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다. 온라인이라는 말조차 크게 대중화되지 않았던 때에 등장한 바람의 나라는 그야말로 신개념 매체로 향후 등장한 ‘스타크래프트’나 ‘리니지’보다도 앞서 등장한 게임이었다. 99년 ‘퀴즈퀴즈(현 큐플레이)’를 통해 선보인 게임 내 부분유료화 역시 넥슨이 세계최초로 시도한 획기적인 제도였다. 유료와 무료를 병행하면서도 수익성을 만들어낸 시스템은 현재까지 국내외 유수게임업체들의 사업모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 국민이 즐기는 ‘카트라이더’

▲친근한 그래픽과 배우기 쉬운 게임룰로 '국민 게임'이라는 별칭을 얻은 '카트라이더'.

최근 넥슨의 가장 큰 히트작을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2004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레이싱 게임 붐을 일으키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카트라이더’를 들 수 있다. ‘카트라이더’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1/3에 달하는 1,700만 회원 및 중국, 태국, 대만 등 세계 2억 명에 달하는 회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만 동시접속자 80만 명을 기록한 바가 있는 이 게임은 당시 쏟아져 나오던 폭력성 게임들과 달리 게임은 더욱 자극적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깬 넥슨만의 발상의 전환이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게임 한류의 중심 넥슨
게임 산업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다른 문화매체에 비해 국경을 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것이다. 게임 산업의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넥슨의 목표 또한 당연히 세계시장이고, 그 과정을 착실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 
넥슨은 1997년 바람의 나라를 미국에 수출한 이래, 2002년 넥슨 일본법인(구 넥슨 재팬)과 2005년 넥슨 아메리카, 2007년 넥슨 유럽을 설립하며 아시아, 북미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한 시장전략을 펴왔다. 현재 60개국에 30여 개의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3억 2천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자유롭고 즐거운 회사 분위기
넥슨의 조직 분위기는 ‘대학교 동아리 같다’라는 한 마디로 표현되곤 한다. 반드시 게임 회사라서가 아니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다 보니 직장 상사, 후임의 관계보다는 자연스레 선·후배의 격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 역시 동종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창조적인 업무와 성과를 위해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복리후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 중시
대부분 게임 회사는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인재들이 모여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넥슨은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사항에 대해서 매우 강도 높은 검증을 거쳐 인재를 뽑는다. 구조화된 면접 보다는 채용을 희망하는 각 현업에서 심층 인터뷰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일부 직군의 경우 지원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별도 과제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톡톡 튀는 인재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 성과를 낼 수 있는 직무 지식을 갖춰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넥슨은 매년 하반기에 공채를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게임아트, 게임기획, IT엔지니어, 기업디자인, 해외사업, 게임사업, 경영지원 등이다. 한편 넥슨은 신입 공채에 참여할 우수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직접 발굴하기 위해 몇몇 대학교에서 ‘캠퍼스 리쿠르팅’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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