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이광태 (영어영문·09졸) - 애경산업 마케팅부문 브랜드마케팅 팀
23. 이광태 (영어영문·09졸) - 애경산업 마케팅부문 브랜드마케팅 팀
  • 이광태 동문
  • 승인 2010.11.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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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브랜딩하기 위한 컨셉을 잡자’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소재의 애경 본사.
1. 브랜드마케팅의 매력과 하는 일
저는 2009년도 9월에 애경에 입사하여 마케팅의 꽃이라고 칭해지는 브랜드매니저(이하 BM)로 일하고 있습니다. BM의 역할은 회사의 제품,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브랜드’를 운영, 관리하는 것입니다.

BM은 제품 컨셉, 디자인, 주요 타겟, 핵심 기능, 핵심 소구, 생산 일정, 포장재, 유통 가격, 유통 채널, 광고, 프로모션 활동, 소비자 반응, 리뉴얼 등 한 브랜드의 탄생부터 유지 및 관리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유명하고 건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BM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때로는 광고를 위해 연예인을 만나거나, 자신이 만든 브랜드제품이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것을 보며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많은 것을 신경 쓰고 조율하며 분석해야 하는 치밀함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2. 많은 활동과 다양한 사람 접하기
처음부터 BM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BM이라는 직무가 있다는 것도 몰랐죠. 제 꿈을 생각하기 위해,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접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전부 해보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기더군요.

저는 누구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었고, 크고 작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새내기 과대표, 문과대 풍물패 ‘쇠울림’ 회장, 영어영문학과 학생회장, 문과대 대위원장 등 학교 생활에서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외인턴에 직접 지원하여 어학연수를 겸하는 생활을 했었고, 다섯 번의 국내 인턴 경험으로 인사, 회계, 리서치, 광고,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의 업무를 체험하였습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활동이 취업을 떠나서 자신의 길을 정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3.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확실히 찾기
나에게 맞지 않는 직무나 환경에서는 일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 역시 허황되게 높은 기준을 잡아선 안된다고 생각했죠. 즉 자신의 꿈과 현실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고액의 연봉과 높은 기업 네이밍밸류를 고민하시기도 합니다. 그것이 고려사항인 것은 자명한 현실입니다만, 그것들이 본인의 꿈을 정하는 데에 선결 조건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몇 십 년을 책임질 ‘업’, 즉 현실적인 직무를 위해서는 회사에서 그 직무가 차지하는 위치, 해당 회사의 비전과 건전성, 자신의 적성,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느낄 수 있는 행복감까지도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허황된 소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간신히 취업 관문을 뚫고서도 몇 개월이 안되어 본인과 맞지 않아 그만두고 차라리 힘들었던 과정을 다시 겪으려는 분들, 차마 그 용기가 나질 않아 매일 8시간 이상씩을 하기 싫은 일을 하며 괴로워하는 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4. 중요한 순간만큼은 마음의 여유도 없기
자신의 비전에 대해 어느 정도 설정이 되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위해 냉정할 정도로 현실적인 준비, 즉 자기 자신을 ‘브랜딩’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어느 정도의 기업에 어떤 직무를 하고 싶다고 느낀 다음부터는, 그 유사 그룹 군에서 요구하는 실제적인 ‘스펙’과 인재상, 관련 경험을 체크합니다.

체크 리스트 같은 것을 작성하여 하나하나 준비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 동안은 철저하게 그 준비만을 위하여 자신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막연하게 취업을 하고 싶다고 준비하는 것과 무엇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취업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수 있겠습니다만 더욱 잔인한 현실은 그러한 것은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똑같은 위치에 서는 것에 불과하며 동시에 ‘비슷해져 버리는’경우가 생긴다는 겁니다.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워 특별함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광태 동문
이광태 동문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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