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퍼스 차 동아리 '화경다회'
죽전캠퍼스 차 동아리 '화경다회'
  • 최안나 기자
  • 승인 2010.11.16 17:33
  • 호수 12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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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의 매력 집중탐구!

 

#1. 느림의 미학, 차
이것은 어떤 차의 향일까? 혜당관 301호 '화경다회' 동아리 방에 들어가니 독특한 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주변에는 다례(차를 달여 내는 예의범절)에 필요한 다포, 다관, 숙우 등 갖가지 도구들이 놓여 있어 눈 또한 분주해졌다. 한 잔의 차를 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도구들이 필요하다니. 단 30초면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스턴트 차들과는 그 경지가 다르다. 정성이 그득 담긴 차의 매력을 알고 싶지 않은가.

#2. 너넨 사 마시니? 우린 직접 따 마신다!
차를 배우는 것이 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화경다회' 식구들은 5월에 보성에 가서 직접차를 따오고 덖는다. 이를 '조다'를 다녀온다고 표현한다. '화경다회' 정윤경(경영·2) 회장은 "친목도모뿐만 아니라 자신이 1년간 마실 차를 직접 따고 덖기 때문에 그 만큼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처음 '화경다회'에 들어온 신입생들은 1:1 선배 멘토를 통해 다례를 배우게 된다. 기본 다례를 배우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이 밖에 동아리 알림제 때는 무료시음회와 다례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동아리를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 차를 내어주는 친절함도 베풀고 있다.

#3. 동아리 회장이 말하는 '차'의 매력!
"차는 다이어트, 해독작용, 피부미용 등 많은 효과가 있지만 가장 큰 매력은 상대방과 함께한다는 것이죠. 차는 정성을 담아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생각 합니다"(화경다회 정윤경 회장)
찻잎을 따 뜨거운 가마솥에 덖고 비비는 각고의 과정을 거쳐 비로소 완성되는 차 한 잔. 좋은 사람들과 나누면 그것이 진정한 차 맛이다. '화경다회'와 함께 그 맛을 나눠보는 건 어떨지.

최안나 기자 annaroid@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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