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KT - 굼뜬 통신공룡에서 新기업문화 선도기업으로
6. KT - 굼뜬 통신공룡에서 新기업문화 선도기업으로
  • 이건호 기자
  • 승인 2010.11.16 23:33
  • 호수 12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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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KTF 합병 시너지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 44% 늘어

   죽전캠퍼스와 근접한 분당에는 현재 312개의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IT기업이다. 이중에는 NHN, KT, SK C&C, 네오위즈게임즈 등 굴지의 IT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서울 테헤란로에 이어 ‘제2의 디지털밸리’로 주목받고 있다. 단대신문에서는 분당IT밸리의 주요 기업들을 찾아 살펴보고 우리 대학과 이들 기업군과의 연계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6. KT - 굼뜬 통신공룡에서 新기업문화 선도기업으로

아이폰·KTF 합병 시너지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 44% 늘어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워킹 사업 집중 육성




   가치투자에 있어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겸 최고운용책임자 이채원씨는 2007년 그의 저서 『이채원의 가치투자』에서 KT의 성장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당시 KT는 각종 사업들의 전망이 어두워 도무지 성장엔진이라고는 보이질 않았고 노무현 참여정부 등장 이후 서민 위주의 경제정책 도입과 함께 다른 공기업들과 함께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러나 KT의 숨겨진 이익인 자회사 KTF를 통해 언젠가는 분명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2010년 현재 KT는 이러한 전망을 현실화시켰다. 2009년 KTF와의 합병 효과는 수익의 안정화를 가져왔고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3분기 5,9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비해 43.9%나 증가한 수치다. 유선전화 부문을 제외한 무선 인터넷, 데이터,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매출 5조2,334억 원을 기록, KTF와의 합병 이후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 중이다.

아이폰 효과 톡톡히 봐
   KT는 음성과 데이터,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을 융합하는 IT회사이다. 1981년 체신부에서 분리·창립된 회사로 당시 450만 회선에 불과했던 전화 시설을 12년 만에 2,000만 회선으로 확대하여 전 국민이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이폰을 도입함으로써 아이폰 출시 7개월도 안되어 8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는 성공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데이터 활성화 측면에서도 아이폰 고객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고객대비 약 30~40배 이상의 사용 실적을 보이고 있다. KT는 앞으로 통신시장이 유·무선 복합 네트워크 등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 & 컴퓨팅’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워킹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1년까지 총 1,200억 원을 투입해 유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또 고령화, 저출산 등 국가적인 문제의 주요한 해결책으로 스마트 워킹 확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굼뜬 통신공룡? 이젠 옛날 이야기
   KT의 예전 이미지들을 살펴보자. 한국통신시절에는 고리타분한 공기업, 시대변화에 둔감한 굼뜬 통신공룡, 협력사들 사이에서는 독불장군. 그러나 KT는 이러한 이미지로부터의 탈피를 위해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新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사회와 기업의 동반성장이란 목표 아래 KT는 그린(Green)IT와 상생협력, 사회공헌을 주요 화두로 꼽고 전사적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왔다. 그 결과 올해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 기업 평가(DJSI)에서 월드, 아·태, 한국 지수에 동시 편입되는 영광을 누렸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매년 전 세계 2,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평가해 상위 10%를 선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속 가능성 평가지수이다.

   KT가 이토록 달라질 수 있었던 요인은 KT가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협력사에도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이 컸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 7월 중소기업 3불정책(▲중소기업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게 한다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는다 ▲중소기업과 경쟁환경을 조성하지 않겠다)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동반성장 정책을 마련해가고 있다.

▲ KT 직원이 대전에 있는 올레혁신학교에서 ‘기적의 문’을 통과하며 “나는 할 수 있다”는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KT 임직원들로 구성된 전국 400여 개의 봉사팀들이 매년 2,000회 이상씩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팀들은 IT나눔, 문화나눔, 사랑나눔, 그린나눔이라는 4대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KT가 되는데 일조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직원복지
   KT는 높은 수준의 급여와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전 직원에 대한 연봉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기준연봉 또한 매년 고과에 따라 차등 인상률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본인, 배우자, 자녀의 의료비 지원, 무주택 사원에 대한 주택자금 대부 등을 하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직원에 있어서도 유아 때부터 대학 때까지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업종에 대한 최고 전문가 선호
   KT의 인재상은 업종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서, 상호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 관점의 혁신적인 사고를 도전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내고야 마는 열정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이다. 또한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는 ‘고객 지향’, 조직의 화합과 배려를 이끌어내는 ‘신뢰’,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열정’의 가치를 중시한다.

▲ KT 직원들이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다문화교실에서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가능 부서는 경영지원,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R&D 분야가 있다. 채용면접은 두 차례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1차 면접은 직무역량 면접으로 직무별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데 직무별 역량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그룹토론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2차 면접은 조직가치 면접으로 KT 현직 임원이 지원자의 자질,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신입사원 모집은 KT 채용정보 홈페이지(http://recruit.kt.co.kr)를 통해서 모집일정을 알리며, 경력사원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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