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컨설팅 어떻게 실시되나
우리 대학 컨설팅 어떻게 실시되나
  • 이건호 기자
  • 승인 2010.11.24 08:30
  • 호수 12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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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캠퍼스 운영 최적안, 학과별 평가 지표 작성, 행정 선진화 등 민감한 주제

   우리 대학의 새로운 모습을 구상할 컨설팅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19일 착수한 컨설팅 업체 갈렙앤컴퍼니에 의해 향후 5개월간 진행되는 컨설팅에서 ▲단국대식 복수캠퍼스 운영 최적안 도출 ▲학과별 평가를 위한 핵심성과지표 작성 ▲인적자원관리 및 행정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목표로 컨설팅이 이루어진다.
우리 대학 컨설팅을 맡은 갈렙앤컴퍼니는 1997년에 설립되어 정부, 병원, 대학을 상대로 컨설팅 업무를 해왔고 대학의 경우 한양대, 건국대, 경북대, 영남대 등 국내 주요 국립·사립대학들의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설계, 인사제도 개편 등을 시행해온 풍부한 컨설팅 경험을 가진 업체이다.

   갈렙앤컴퍼니의 윤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컨설팅의 특징을 먼저 주요 과제를 주고 컨설팅을 요청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대학 컨설팅의 경우 컨설팅 업체에서 대학을 통합적으로 진단한 후 문제점을 파악하여 대안을 제시하는데 우리 대학은 사전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두 가지 이슈를 파악하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 측에서 제시한 두 가지 주제는 교육기본단위(학사조직) 재조정 관련과 인적자원관리 및 행정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이다.

▲ 지난 15일 대학원동 319호에서 열린 컨설팅 착수보고회 및 직원 직무조사표 작성 설명회에서 갈렙앤컴퍼니 윤상철 대표이사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1주제는 다시 두 가지로 부문으로 나뉜다. 첫째는 학문단위 캠퍼스별 중복·비효율 현황 분석을 통해 현재의 본교·분교 형태의 운영과 계열별 캠퍼스 운영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학과별 평가를 위한 지표 개발인데 갈렙앤컴퍼니는 지표 개발 및 활용방안에 대한 조언까지만 역할을 하게 되며 지표의 활용은 전적으로 우리 대학의 몫으로 남게 된다.

   2주제는 행정 역량과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이벤트성이 아닌 행정 직원들의 평가, 역량 개발방안, 인사제도 개선 등 행정을 강화하고 선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의미가 있다.
이번 컨설팅은 실·처장,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과장·팀장·교수로 구성된 위원으로 이루어진 경영컨설팅위원회 및 컨설팅실무위원회에서 컨설팅 시행 여부와 주제를 정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컨설팅의 두 가지 주제는 경영컨설팅위원회 위원들이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캠퍼스 문제와 행정 역량의 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갈렙앤컴퍼니의 윤 대표는 특정과제가 주어진 상태에서 컨설팅을 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 내에서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안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접근 자체는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굉장히 어려운 과제를 골랐다”며 “캠퍼스 간의 문제라든지 학문 단위를 조절한다는 말 자체가 자극적이고 누군가에게 손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갈렙앤컴퍼니는 오는 12월말 컨설팅 중간보고를 하며 2월말에서 3월초 최종보고서 초안 제출 후 3월 19일 최종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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