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천안캠퍼스 수강정정
주간기자석- 천안캠퍼스 수강정정
  • <박정길 기자>
  • 승인 2003.11.18 00:20
  • 호수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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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와 교육지원과(?)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는 천안캠퍼스 2학기 수강 정정 기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천안캠퍼스 네트워크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마비 되었다. 원래 26일까지로 예정되었던 홈페이지를 통한 재학생들의 개별적인 수강 정정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못 했다.
수강 정정이 다급해진 재학생들은 단과대 교학지원과로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단과대 교학과지원과 역시 네트워크 마비로 인해 원활한 수강 정정 업무를 처리할 수가 없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정보통신원의 조속한 조치로 유일하게 네트워크가 가동 중인 학사행정센터 내 교육지원과로 재학생들이 일제히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수강 정정 기간 내내 학사행정센터는 수강 정정을 하기 위해 몰려든 재학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교육지원과의 모든 교직원이 동원돼 수강 정정 업무를 처리했지만 자꾸만 몰려드는 재학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재학생들이 몰린 수강 정정 마지막날인 28일에는 번호표를 교부하고 번호표 순서대로 수강 정정 업무를 처리해주는 차마 웃지 못할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더욱이 번호표가 없는 재학생은 수강 정정을 할 수 없다는 말에 미처 번호표를 교부받지 못한 일부 재학생들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교육지원과 관계자는“보다 신속하게 수강 정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나눠서 번호표를 교부할 수밖에 없었다.”며,“번호표를 교부받지 못한 재학생들을 위해서는 수강 정정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해서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교육지원과의 수강 정정 사태 수습에는 좀 더 활발한 홍보만 있었으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축소할 수 있었다. 처음 네트워크가 마비되었을 때 대자보를 통해서라도 사건의 전황을 알리고, 번호표를 교부하는 과정에서도 언제 어디서 교부한다고 확실하게 공고를 했다면 재학생들이 이만큼 우왕좌왕하는 것은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수강 정정 업무를 하루 더 연장한다는 공고 역시 28일 업무 마감 시간 바로 직전에 공고돼 당일 오전 중에 교육지원과를 찾은 일부 재학생들은 다음날 수강 정정이 연장된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교육지원과의 보다 적극적인 사태 수습이 아쉬웠던 수강 정정 기간이었다.
<박정길 기자>
<박정길 기자>

 irisjg@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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