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우리 대학 두 가지 키워드
신묘년 우리 대학 두 가지 키워드
  • 이건호 기자
  • 승인 2011.02.03 09:18
  • 호수 12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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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행정시스템의 고강도 변혁과 소통·친절

2011년 우리 대학의 키워드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학사·행정시스템의 고강도 변혁’이며 두 번째는 ‘소통과 친절’이다. 이는 우리 대학 장호성 총장의 신년사(관련기사 3면)에서도 강조된 부분이다.

우선 학사와 행정시스템의 변혁은 우리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미래를 담보하는 주요한 사안이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외부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학사·행정 부문의 진단을 이미 시작했다.
컨설팅업체 갈렙앤컴퍼니는 현재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2010. 11.29~12. 3)까지 마친 상태이다. 갈렙앤컴퍼니는 그동안 착수보고회 및 직무조사 설명회(2010. 11.15~16), 직무조사지 배포 및 회수(2010. 11.15~26), 행정조직 인터뷰(2010. 11. 1~12. 5), 보직자 인터뷰(2010. 10. 25~12. 15), 교수대상 설문조사(2010. 11.29~12. 3), 직원대상 설문조사(2010. 11. 29~12. 3) 등의 주요업무를 진행해 왔다.

우리 대학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사구조의 선진화’와 ‘학과 평가체계 정립’ 그리고 ‘인사관리의 선진화’ 및 ‘행정 혁신과제 발굴’로 ‘단국비전 2017+ 도전과 창조’의 달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무위원회 측은 1월 4일 실처장회의를 통한 중간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2월 말이면 이번 컨설팅의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인 ‘소통과 친절’은 우리 대학 장호성 총장이 2009년부터 계속 강조해온 부분이다. 2009년에는 신년사를 통해 ‘화이부동’(和而不同: 친화하되 무리를 짓지 않음)을 강조했고, 올해에는 ‘예상왕래’(禮尙往來: 예는 서로 왕래하는 것을 존숭함)이다.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사용하기도 했던 ‘예상왕래’[출전《예기(禮記) 제1 곡례(曲禮)상》는 서로 왕래하며 사귀는 것을 으뜸으로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여 지고, 인정이 오가는 조화된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하려는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글귀이다. 한편으론 오고 감(소통)과 예의(친절)의 소중함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 우리 대학 장호성 총장이 연말연시를 맞아 교·직원들에게 보낸 연하장.

지난 한해 우리 대학은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다. ‘단국비전 2017+ 도전과 창조’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소통단국’과 ‘감동단국’을 잊고 있던 한 해였다. 특히 학사 부문의 ‘예고 없는 정책’들에 대한 구성원의 불만이 높았었고 (본보 1289호 2010. 11. 23일자 1면 보도) 그때마다 제기된 문제가 바로 ‘소통’이었다.
또한 행정부문의 불친절 역시 지속된(본보 1286호 2010. 11. 2일자 4면 보도) 한 해였다. 우리 대학 장호성 총장의 ‘예상왕래’라는 올해의 키워드에는 이러한 일들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당국은 ‘소통과 친절’을 구체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과 친절’에 관련된 준칙제정, 각 행정부서별 내규마련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 의미에서 순자의 《영욕(榮辱》편에 나오는 ‘여인선언 난어포백’(與人善言 煖於布帛)은 대학당국이 새겨둘 만하다. ‘좋은 말 한마디가 솜옷 보다 따뜻하다’는 이 말은 ‘소통’과 ‘감동’, ‘친절’을 지향하는 우리 대학당국이 올해 깊이 새겨야 할 말이기도 하다. 

 


이건호 기자 GoNoi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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