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학사지원과 올해는 ‘소통’ 될까?
총학-학사지원과 올해는 ‘소통’ 될까?
  • 김상천 기자
  • 승인 2011.03.09 21:24
  • 호수 12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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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계절학기 릴레이 논의에 전교생 ‘주목’

 

 

죽전캠퍼스 43대 총학생회와 학사지원과 간의 학사행정 논의 결과에 전교생이 주목하고 있다. 골자는 수강신청 해결책 마련과 계절학기 전공과목 개설 여부다.

수강신청 전쟁은 올해도 ‘역시나’였다. 분반축소·계절학기 전공 제한 등의 학사행정 변화가 더해진 탓에 작년보다 더 격했다. 경영 등 다전공이 많은 학과와 올해 통합돼 죽전캠퍼스에 합쳐진 법학·무용과는 특히 치열했다.

학생들의 불만 진화에 나선 죽전캠퍼스  최민석(경제·4) 총학생회장은 28일 웅성웅성을 통해 △강제입력을 통한 강의실 수용인원 한계까지 수강신청 수용 △상경대 전공강좌 추가 개설 △하계방학기간 중 작은 강의실 벽 허물어 수용인원 넓히기 등 학사지원과와 논의된 대책을 알렸다. 최 총학생회장은 “이외에도 근본적 대책으로 ‘수강강좌 희망인원 사전조사’를 제안했으나 의견이 맞지 않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희망인원 사전조사는 수요조사를 통해 수강 희망인원이 많은 강좌는 분반을 늘리고 적은 강좌의 분반은 줄이는 방식이다.

최 총학생회장은 이와 더불어 계절학기 전공과목 개설 여부에 대해 “이번 하계 방학부터 정족수 15명을 모으지 않아도 전공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학사지원과 이병무 과장은 “총학생회장이 오해했다”며 “계절학기 전공강좌 개설 조건은 지난 학기와 동일(정족수15명과 사유서)하다”고 말해 의견이 엇갈렸다. 최 총학생회장은 이에 대해 “전공을 보여주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시 상의하고 있다”며 “계절학기 전공과목은 무조건 개설되는 것이 당연하며, 원래대로 돌려놓을 때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병무 학사지원과장과의 일문일답.

-전공강좌 개설 기준은?

"학과별 재적인원 및 복학생 추이, 다전공 등의 학적변동에 따른 변수까지 고려해 개설하고 있다."

-그런데 전공수업이 왜 모자라나?

"다전공자 수는 파악이 어렵고 변수가 많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학생들이 다전공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시간표를 짜기 때문에 제1전공신청일에 수강신청을 안하는 탓도 있다."

-분반축소, 계절학기 전공 제한 영향으로 수강신청이 힘들어진 건 아닌가?

"영향 있을 수 있다."

-28일 총학생회장과 논의한 대책은 어떤 게 있나?

"정정기간에 강제입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수업 들을 수 있게 하겠다. 고학년 먼저 챙기겠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 상경대는 정정기간 전까지 교수 섭외가 되는 만큼 전공강좌를 추가 개설하겠다(7일 현재 9개 강좌가 추가 개설 됐다). 학적변동 추이가 큰 언론 등의 학과는 과사무실에서 학사지원과와 활발히 대화해주기 바란다."

-수강신청의 근본적 대책은 없나?

"다음 학기부터는 각 학과 주임교수 및 학과사무실과 전공강좌 개설에 대해 검토 및 점검을 받겠다. 4월에 최종 재학생 인원이 파악되는 대로 시작하기로 약속 된 상태다. 학과에서 부족하다고 한다면 분반을 더 늘릴 것이다. 경영 등 다전공이 많은 학과, 법학 등 통합된 학과를 각별히 신경 쓰겠다. 하계방학동안 작은 강의실 벽을 허물어 많은 학생이 수강토록 할 계획도 있다."

김상천 기자 firestarte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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