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못다 이룬 꿈 마저 꿔주세요”

13일 천안캠퍼스에서 서정우장학금 수여식 가진다

2011-04-12     김상천 기자

지난 해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학우 유가족이 학교에 기증한 1천만 원이 천안캠퍼스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되게 됐다.

오는 13일 11시 30분부터 천안캠퍼스 인문학관 2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될 서정우장학금 수여식에는 장학금 수혜학생 10명과 조인호 천안캠퍼스 부총장, 유홍림 법정대학장 등 12명의 내부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천안캠퍼스 장학진흥과 박상찬 주임은 “고 서정우 학우를 기리기 위해 서정우장학금을 내년에도 이어가자는 의견을 상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 서정우 학우의 어머니 김오복(52) 씨는 지난해 장학금을 전달하며 “정우가 생전에 주변에서 학비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워했었다”며 “발전가능성 있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유가족들은 지난 2월 18일 학위수여식에서 고 서정우 학우의 명예 학사학위를 대신 받기도 했다.

김상천 기자 firestarter@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