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음에 단국이 있었네

가쁘게 달려온 ‘단국 2011 대학문화’

2011-12-07     취재팀

■  2011 캠퍼스문화

겨우내 한파를 피해 땅속에 몸을 숨겼던 생명들이 다시 몸을 추스르기 시작하는 2월 말,
단국대학교의 젊음들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입학식, 5천여명의 새내기들이 저마다의 꿈을 안고 단국대학교의 교정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그들을 맞이한 사람은 박칼린이었다.

‘새내기의 자격’, ‘대학생의 자격’ 그녀는 당당하게, 그러나 가슴 따뜻하게 당부했다.
아카시아향이 진동하던 5월, 단국대학교의 2만여 젊음은 폭발했다.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3박4일간의 축제, 대학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젊음을 짓눌러온 시대의 아픔을 뒤로 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은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

그리고 7월, 달고나 같은 선후배들이 방학을 맞아 귀소(歸巢) 할 때 일단의 단국인들은 초원의 제국 몽골과 비극의 땅 캄보디아를 찾아 봉사의 땀방울을 쏟았다. 또한 배낭을 짊어진 또 다른 단국의 젊음들은 지구촌을 누볐다. 나라밖 나라들의 삶을 탐구하러 기꺼운 마음으로 지구촌을 달렸다.

나무들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주기 위해 준비하는 9월, 캠퍼스 한켠에선 ‘TEDxdankook’이 단국의 젊은이들에게 따듯함을 전해주고 있었다. ‘나눔과 공유’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 사회를 살찌우는지를. 

만산이 붉게 물든 10월, 당당하게 자웅을 겨루는 체전에 끝나고 11월, 캠퍼스의 곳곳에선 학과마다 열정으로 준비한 학술제도 막을 내리며 단국의 2011년은 조용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젊은 그대들이 있었음에 단국의 2011도 격정과 따스함을 맛 볼 수 있었으니 다가오는 2012년도 한껏 기대를 숨기지 않으리.     <권예은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