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바이올린 켜는 사람

2015-05-13     사현진

Ordinary When Feeling
인사동의 바이올린 켜는 사람

“어디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아, 저 아저씨 아직도 여기서 바이올린 켜고 계시네”
처음 본 사람들이 수군거리며 적선을 하곤 지나가거나 조용히 바이올린 소리를 감상한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으나 훤칠한 키에 단정한 옷차림의 한 외국인 신사가
바이올린을 켜는데 사연을 아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애잔한 음악들이
잔잔히 거리를 메우며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외국어가 된다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도 그는 매번 똑같은 곳에서 항상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차영환(역사·3) 포토라이터

’15.4.11.(토) 인사동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