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막하54. CU vs GS25

다양한 메뉴로 다수를 사로잡는 'CU', 본연의 맛을 충실하게 실현하는 ‘GS’

2015-05-19     김채은 기자·최지현 수습기자

오늘날의 편의점은 입지적으로 가까이에 있으면서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하고, ‘만물상’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상품을 갖춰 다방면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의 부상에 따라 가격 부담이 적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상품 또한 급증하고 있다. 올해 8561개, 8487개 점포를 기록하며 편의점 계의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CU, GS25 편의점의 인기 있는 자체상품인 ‘도시락’, ‘컵라면’, ‘과자 및 음료수’를 비교해봤다. <필자 주>

△ 도시락 
●김채은 기자 CU가 좀 더 다양한 메뉴가 진열돼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양 편의점이 모두 구비하고 있는 ‘햄 정식 도시락’을 비교했는데, GS25는 스팸 2개와 4개의 소시지가 들어 있는 반면 CU는 스팸 2개와 3개의 소시지가 들어있었다. CU가 소시지 개수는 적었지만, 육질이 더 살아있어 입안에서 톡톡 터졌고 더 깊은 맛이 났다.
●최지현 수습기자 CU의 ‘식사를합시다 더 건강한 햄구이 정식 클래식 도시락’은 밥과 반찬의 칸이 따로 분리되지 않은 반면, GS25의 ‘김혜자의 맘 스팸&칠리소시지 도시락’ 용기는 반찬과 밥, 식사도구 칸으로 분리돼있어 편리했다. 또한, 볶은 김치와 계란프라이 반찬 중 GS25 도시락의 볶은 김치는 신 맛이 강했고, CU의 계란프라이는 짠맛이 느껴졌다.

△ 컵라면 
●김채은 기자 각 편의점의 자체 상품 중 올해 가장 매출 점유율이 큰 CU ‘오다리 컵라면’과 GS25 ‘공화춘 삼선 짬뽕컵’을 비교했다. 오다리 라면은 91g에 900원, 공화춘 삼선 짬뽕컵은 116g에 1100원으로 칼로리는 각각 380㎉와 500㎉였다. 공화춘 삼선 짬뽕컵은 보다 면발이 굵어 식감이 좋았고, 스프블럭, 후레이크 외에 고추기름이 들어있어 중국음식의 불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최지현 수습기자 오다리 컵라면은 치즈 맛, 화끈한 맛 두 종류가 있었다. 그 중 화끈한 맛을 먹었는데, 생각했던 화끈한 맛은 느낄 수 없었으나 담백하면서도 은은하게 맴도는 칼칼함으로 뒤끝이 깔끔했다. 더불어 오다리 컵라면은 공화춘 삼선 짬뽕컵보다 짠맛이 덜해 김치랑 잘 어울리고, 공화춘 삼선 짬뽕컵은 인공적으로 해물 맛을 내려는 탓에 조미료의 맛이 자극적이었다.

△ 과자 및 음료수 
●김채은 기자 과자 및 음료수 자체상품 역시 CU가 훨씬 더 다양했다. 그 중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 있는 치즈맛 팝콘들을 비교했다. 우선, CU의 ‘고소한 치즈 맛 팝콘’ 봉지를 열었을 때부터 치즈 향이 코끝을 강하게 자극했다. 옥수수 분말이 68.1% 함유돼 고소한 맛도 있었지만 짭조름한 맛이 훨씬 강했다. GS25의 ‘크림치즈 맛 팝콘’은 자칫 크림치즈로 인해 느끼할 수 있었으나 달콤한 맛이 더해져 순화하며 고소함과 단맛을 조화롭게 아울렀다.
●최지현 수습기자 양 편의점의 딸기우유 도 비교해봤다. CU의 ‘딸기우유’는 250ml기준으로 22g의 당이 들어있었고, 같은 기준으로 GS25의 ‘신선한 딸기우유’는 20g의 당이 들어있어 CU의 딸기우유가 단맛이 비교적 더 강하게 느껴졌다. 딸기과즙은 둘 다 3%가 함유돼있었는데 GS25의 딸기우유에서 딸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었고, 우유 본연의 맛이 잘 느껴져 부드러웠다.

이런 사람들에게!
-육즙이 살아있는 소시지를 먹고 싶은 당신, 입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칼칼한 라면을 먹고 싶은 당신, 높은 당도의 딸기 우유를 먹고 싶은 당신, ‘CU 편의점’을 추천!

-적은 돈으로 짬뽕의 맛을 느끼고 싶은 당신,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을 느끼고 싶은 당신, 진한 딸기의 과즙을 느끼고 싶은 당신, ‘GS25 편의점’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