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 거리

2015-09-09     전경환 기자

소나기가 신나게 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햇살이 드리워진다. 진하게 젖어든 거리는 서늘해진 날씨 속에 주홍색 융단을 두르며 곧 다가올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영환(역사·4) 포토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