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대처 빛났던 메르스 71일의 기록”

단국대병원, 메르스 백서 『눈물과 헌신의 71일』 발간

2016-05-03     윤영빈 기자

 

단국대병원이 지난달 2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대응 기록을 담은 메르스 백서 『눈물과 헌신의 71일』을 발간했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해 5월 20일을 시작으로 71일 후인 7월 28일에 사실상 종식 선언이 된 메르스는, 사태기간동안 총 38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당시 단국대병원은 천안 지역 메르스 전담 병원으로 선정돼 총 5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5월 26일 8번 환자~7월 8일 119번 환자)를 치료했다.


이번 백서는 총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1부에는 △메르스 발생과 우리 대학 병원의 대처 △의료진의 헌신과 5명의 확진환자 치료과정 △메르스 종식까지의 과정을, 2부와 3부에는 감염관리팀의 진료기록과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을 담았다. 부록에는 당시 의료진과 환자의 회고를 수기로 기록했다.


박우성 병원장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환자를 치료해 줄 것을 통보받은 이후 이를 언론에 알리지 못했던 이유, 우리 대학 병원이 선제적으로 잘 대응했던 부분과 미흡했던 부분 등을 가감 없이 백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내원객이 50%이상 급감하는 등 우리 대학 병원이 겪었던 어려움과 메르스 최전선에서 활약한 의료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임한 환자들의 일화가 세세히 담겨 있다. 또한 단국대병원의 메르스 대응 원칙, 대응 시설, 대비 상황 등도 생생하게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