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인문학과, ‘옥스포드 유니온 영어토론회’ 개최

2016-05-24     설태인 기자

제2회 ‘Oxford Union Rules English Debate’가 <한국에서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제로 지난 17일 오후 1시 인문관 210호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과장 김성현(영미인문) 교수를 비롯한 재학생 70여명이 참석했다.

1820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시작된 Oxford Union Debate에선 관객이 토론 전후로 총 2번의 투표를 하며 변동된 득표율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관객은 토론 시작 전 주제에 대해 △찬성 △반대 △미결정 중 의사를 밝히고, 토론 후 더욱 논리적이고 설득력을 가진 팀을 선정한다.

진행자(Speaker) 신예은(영미인문·2)씨의 주도로 토론이 시작되자 동성결혼 찬성팀(유지원·권태희·김동욱)과 반대팀(유선호·방지예·이승우)은 번갈아가며 열띤 논의를 펼쳤다. 규칙에 따라 팀원 한 명당 5분 동안의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토론 후 이어진 개표 결과,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반대팀은 토론 전 투표에서 11표를 얻었지만 최종적으로 23표의 지지를 얻은 12표의 상승치를 보였다. 반대팀 이승우(영미인문·1) 씨는 “이안 맥도날드(영미인문) 교수님께 감사하다. 영어 실력과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