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발명코리아 "편리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다"
청년 창업 아만보 23
'생활 발명 코리아’는 이름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아이디어를 창업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팀이다. 허제인(정보·지식재산대학원 지식재산밴처경영·17졸) 팀장과 그녀의 딸로 구성된 생활 발명 코리아는 단연 눈에 띈다.
팀의 장점에 대해 허 팀장은 “21년 차 주부의 생활 노하우와 고등학생의 톡톡 튀는 창의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 생활 발명 코리아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팀의 구성만큼이나 창업을 하게 된 계기 역시 특별하다. 허 팀장은 “예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이 학교과제로 제출한 과제물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며 “딸의 도전을 돕기 위해 나간 발명대회에 입상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생활 발명 코리아의 창업아이템은 ‘케이크 용기’이다. 케이크 용기는 본체 커버를 통해 자연스럽게 케이크를 자를 수 있도록 구상됐다. 분리된 각각의 조각 케이크는 전단분할케이스로 조각별 보관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먹을 때마다 케이크를 잘라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온도조절 및 보냉 기능을 갖춰 케이크를 장기보관에 용이하게 디자인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허 팀장은 케이크 용기가 일반가정, 프렌차이즈 베이커리, 호텔 베이커리 등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최근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 추세”라며 “케이크 용기는 호텔 베이커리나 프렌차이즈 베이커리에서 고급케이크를 진열·판매하는 용도로 사용되거나 일반가정의 경우에 있어서는 피크닉을 갈 때 케이크의 보관 및 휴대를 용이하게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생활 발명 코리아의 창업아이템은 ‘2014년도 서울시 국민행복기술 아이디어 발명대회’에 출품해 특허청장상을 받아, 이미 아이디어의 우수성 측면에서는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또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전기 그릴로 잘 알려진 ‘자이글’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생활 발명 코리아 팀은 15개 가량의 특허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창업 경진대회나 심사하는 사람들이 디저트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허 팀장은 “서울시 국민행복기술 아이디어 발명대회 이후로도 대회를 몇 번 준비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이 대부분 기술 쪽에 치우쳐 있어 디저트 문화를 잘 알지 못했다. 경진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생활 발명 코리아는 경진대회보다는 다른 방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직접 제품 제작을 위해 기업과 협력했다. ‘자이글’과의 협력이 대표적인 예이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청년 창업은 이미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창업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을 도와 또 하나의 창업 문화를 선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허 팀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취업과 별개로 창업을 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창업을 통해서 다양한 직무에 대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창업을 꼭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