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우지끈’… 개강 후에도 이어진 교내 공사

소음, 진로 방해 등 불편 초래… 3월 말 완공 예정

2018-03-20     손나은 기자

개강 후에도 죽전캠퍼스 내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소음, 통로 혼잡, 공기 혼탁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소프트웨어 ICT관 2층 강의실과 복도로, 현재 시설물 전체를 철거 하고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3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 이용도에 따라 건물의 공사 순서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재학생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인 동아리방과 도로, 휴게실에 대한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동계 방학 기간에 완료됐던 동아리방 문 교체나 휴게실 인테리어 공사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ICT관의 공사 순서는 뒤로 밀려 개강일을 넘겼다는 것이다.
 

한편 공사가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ICT관 외에도 구조적으로 연결된 미디어센터 또한 소음이 전달되면서 피해를 받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ICT관 1층 강의실에서 전공 수업이 진행되는 상담학과의 경우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석희(상담·1) 씨는 “공사 중 발생하는 큰 소음이 집중을 방해하는 바람에 놀라는 학생이 많다”며 “시공 자재를 옮기는 시간과 학생들이 강의실을 이동하는 시간이 자주 겹쳐 엘리베이터와 복도가 혼잡하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정민(상담·3) 씨는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가 시끄러워 교수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가끔 발생하는 큰 소리는 수업의 집중도를 떨어트리게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재학생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처방안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죽전캠퍼스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공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짜여있는 일정상 피치 못하게 개강 후에도 공사를 이어가게 됐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이 크고 격렬한 철거공사를 방학 전에 끝냈으며, 가벽을 설치해 소음이나 먼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