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한 단대신문

2018-05-25     김명연(무역·1)

시험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일 먼저 본 것은 단대신문이다. 궁금증을 마음에 품고 신문을 읽어 나갔다.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서남대학교(이하 서남대) 폐교에 대한 기사였다. 올해 초 서남대 학생의 특별편입이 큰 화제가 됐다. 나는 이에 대한 천안캠퍼스 학생의 입장을 SNS로 접했다. 그들은 특별편입과 같은 이례적인 중대한 사안은 학교구성원의 동의가 선행됐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한 대학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입시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천안캠퍼스 학생은 서남대의 특별편입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에 기분이 상한 서남대 학생과의 대립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두 입장 모두 이해가 되면서도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해 그냥 지나쳤는데 서남대의 실상과 마주하니 많은 생각이 든다. 대학이 폐교돼 학생과 교직원 모두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상가 등 모든 경제가 침체됐다. 폐교로 인한 여러 피해를 놓치고 나의 관점인 나무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생생한 취재를 통해 숲을 보는 눈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한동헌(철학·18졸)에 대한 기사는 대학생에게 큰 희망을 불어넣었다. 특히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에 불평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오지도 않은 미래에 한숨만 쉬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였다. 앞으로 미래를 대할 때 낙관적인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느낀 좋은 취재기사였다. 
 

언론의 힘은 구독자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때부터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단대신문은 굉장히 유익했다. 유익함이 발행마다 배가 되는 단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