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취업

2019-03-06     단대신문

새 학기에 4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떠한 일을 할지, 어느 기업에 들어갈지 결정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을 닮은 로봇이 보급되고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인간의 노동력이 언제까지 가치를 가지게 될지도 불확실하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며 신규채용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도 그러한 대량의 일자리가 보급되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감소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일자리 감소는 이미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럼 현재 이십대의 대학생들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막연한 불안감은 학생들뿐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마찬가지이다.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마도 현재와 같이 특정한 조직에 소속되어 급여를 받는 형식의 노동 형태는 많이 사라질 것이다. 개개인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전통적인 미디어가 쇠퇴하고 1인 미디어가 성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기존 기업이 사라지는 일이 현실이 되더라도 개개인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노동력 제공의 대상이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자리는 필수적이다. 이제는 일자리라는 개념의 변화가 필요하다. 미래 사회를 주도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소한 바짝 뒤에서 따라가는 노력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