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학기 자격증 취득’, 도전이 가져온 기적-유니클로
53. 유니클로 UMC 직무 주은영(일본·19졸) 동문
선배의 프로필
■ 이름 : 주은영
■ 전공 : 일본학과
■ 복수전공 : 경영학과
■ 최종학점 : 3.32
■ 취업준비기간 : 1년
■ 취업강점 :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두려움이 없는 자세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저렴한 해외 SPA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니클로’는 대표적인 해외 SPA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유행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는 브랜드다. 올해 2월 유니클로에 입사해 UMC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은영(일본·19졸) 동문을 만나봤다.
주 동문은 UMC(Uniqlo Manager Candidate) 직무를 맡고 있다. UMC는 유니클로 점장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직무다. 매장에서 직원과 함께 고객을 맞이하고 매장관리부터 고객 응대 등 점장이 되기 전 다양한 업무를 배운다. 점장을 거친 이후 본사의 다양한 직무를 돌아가며 경험할 수 있고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할 기회도 주어져 성장할 수 있다.
그는 재학 중 한 학기에 최소 1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세웠다. 운전면허부터 유통관리사까지 취업 시장에 뛰어들기 전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또한 대외활동을 통해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는지 찾고자 노력했다던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했다.
졸업 후에는 본격적으로 스터디와 자기소개서 강의를 들으며 취업을 준비했다. 유통업과 영업 관리라는 직무를 목표로 요건이 하나라도 충족되면 자기소개서를 제출했고, 100여 개가 넘는 회사에 서류를 냈다. 덕분에 GS리테일 슈퍼사업 인턴으로 일하게 됐다. 직접 상권을 조사해 발주한 품목이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질 때는 보람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고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유니클로 UMC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 소양으로 시간 관리와 협업 능력, 서비스 마인드를 꼽았다. 특히 “업무 특성상 시간 엄수가 절대적이고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컨택이 잦다”며 원만한 대인관계는 필수라고 조언했다.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복지로는 연장 근무 시 1분 단위로 추가 근무수당을 지급해 노동에 대한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점을 들었다.
그는 “희망하는 직무와 업계를 정하고, 공통 자기소개서와 면접 대본을 만들어 사전에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자신만의 취업 비결을 전수했다. 또한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는 인적성 검사나 자격증 등 면접 이외의 요소도 다방면으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업에 이상적인 나이는 없으니 느리더라도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면 무조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