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끝을 기다린다

2021-05-18     박지혜(간호·4)

어느덧 학기가 끝나간다. 
단국대 생활 2년 차인데 동기들 얼굴도 모르고 
교수님 얼굴도 연예인 보듯 화면을 통해서만 봤다.

 

학교에 안 가니 처음에는 편하고 좋았는데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이제 사이버 강의가 지긋해진다. 

 

이제 곧 다가오는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찾아올 때쯤에는
학생들도 학교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단대 호수 벚꽃이 그렇게 이쁘다는데
과연 내년에는 벚꽃 구경 갈 수 있을까?
5월에는 치과 대학 앞 장미가 그렇게 이쁘게 핀다는데
나의 대학 생활도 찬란하게 필 수 있을까?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는 듯
코로나 시대도 지나고
다시 마스크 없이 동기들과 교수님을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