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아닌 화합, 하나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미래상

2022-03-15     조수연(법학·3)

 

지난 9일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대선 전에는 일부 후보의 단일화 선언이 있었고, 투표 과정에서 부실 선거 논란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한 후보가 당선인이 되는 건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77.1%로 지난 19대 대선보다 0.1%p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으나 그에 못지않게 관심이 높았던 선거였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주요 후보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47.83%, 윤석열 당선인은 48.56%로 이 두 후보 간의 표 차이는 0.73%p였다. 이전까지 최소 득표율 차이를 기록했던 15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득표율 차이는 1.53%p였다. 따라서 이번 20대 대선이 역대급의 근소한 표 차이를 보인 것이다.


결국 우리는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표로써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 그렇다면 각 세대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먼저 2030 세대, 즉 청년들은 ‘공정의 가치 회복’과 ‘국민통합’을 제시했다. 지난 시간 동안 청년들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문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을 보면서 공정과 평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자칫 부작용으로 역차별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을 원하는 것이다. 또한 ‘이대남’, ‘이대녀’와 같은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분열 정치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중년 세대는 어떠할까. 4050 중년 세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무너진 경제 회복’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연령을 떠나 다들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이 결코 국민에게 만족스럽지는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필자 개인적으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출산·결혼에 관해서도 더욱 실효적인 정책 수립과 시행을 기대하는 바이다. 수도권에 살지 않더라도 잘 살 수 있는 세상, 청년들이 가정을 꾸리는 데 있어 좌절을 겪지 않는 세상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러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합정치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말대로 경쟁은 끝났다.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이 아닌 것은 아니다. 이제는 모두 힘을 합쳐,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