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달달한 홈카페

26. 브레드푸딩과 키위에이드, 키위라떼

2022-09-06     이은정 기자
일러스트

 

<조리순서>
브레드푸딩
1. 달걀, 우유, 소금, 설탕이나 꿀을 넣어 고루 풀어준다.
2. 식빵을 정사각형으로 잘라 달걀물에 버무려 1분간 기다린다.
3. 그릇에 식용유 또는 버터를 고루 발라 적신 식빵을 넣는다.
4.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20분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린다.
5. 그 위에 집에 있는 과일이나 견과류를 얹는다.
Tip. 꿀이나 연유, 설탕 등을 뿌려 먹으면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키위에이드/키위라떼
1. 키위 1개를 잘게 잘라 준비한다.
2. 잘게 자른 키위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으깨준다.
3. 만들어둔 키위베이스와 얼음을 순서대로 컵에 넣는다.
4. 에이드를 원하면 탄산수를, 라떼를 원하면 우유를 천천히 부어준다.
Tip. 컵 안쪽 면에 키위 슬라이스를 붙여 음료를 예쁘게 꾸며보자!

 

카페에서 공부하기, 일명 ‘카공’을 즐기는 기자는 오늘도 어김없이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카페에 갈 생각에 들떴다. 그런데 웬걸, 통장을 확인하니 잔고는 이미 텅 비어있었다. 그럼에도 달달한 디저트를 포기할 수 없었던 기자는 문득 우연히 SNS에서 발견한 홈카페 게시글이 떠올랐다. 좋아! 집에 있는 재료로 홈카페를 차려봐야지!

 

부엌을 둘러보다 한편에 놓인 식빵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집에 꿀도 있으니 식빵으로 허니브레드와 비슷한 디저트를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만들면 맛이 심심할 것 같아, 고소함을 추가하기 위해 식빵을 달걀물에 적셔보기로 했다.

 

먼저 식빵에 맛을 내기 위해 달걀 한 개와 우유 3큰술과 설탕 1큰술, 소금을 약간 넣고 고루 풀어 달걀물을 만들었다. 그 후 허니브레드의 칼집처럼 정사각형의 먹기 좋은 크기로 식빵을 썰어준 뒤 달걀물에 넣었다. 식빵을 달걀물과 골고루 버무리고 촉촉한 달걀물을 잘 머금을 수 있도록 1분간 기다려줬다. 그 사이 전자레인지 용기를 준비해 버터를 바르고 싶었지만 아뿔싸, 유통기한이 이미 지나버렸다. 아쉽지만 버터 대신 식용유를 발라준 뒤 달걀물을 머금은 식빵을 식용유를 바른 용기에 잘 담아,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려줬다.

 

더 돌려도 노릇노릇 맛있을 것 같았지만 촉촉한 브레드푸딩을 원했던 기자는 더 익기 전에 꺼냈다. 여기에 마무리로 꿀을 뿌리면 꽤 그럴듯한 디저트 완성! 그러나 디저트만으로 홈카페 분위기를 내기엔 부족하다. 디저트와 함께 곁들일 음료가 필요했던 기자는 제철을 맞아 잔뜩 사둔 골드키위를 꺼내봤다.

 

처음엔 키위청을 이용해 음료를 만들까 했지만, 숙성을 기다릴 시간은 없었기에 초간단 키위베이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키위를 최대한 잘게 잘라 설탕과 함께 1:1 비율로 담고, 마구 으깼다. 키위는 무른 과일이기 때문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금방 할 수 있다. 남은 키위는 얇게 썰어 키위 슬라이스로 만든 뒤 유리컵 안쪽 면에 잘 보이게 붙여줬다. 완성된 키위베이스와 얼음을 순서대로 컵에 담고, 한 컵엔 탄산수, 한 컵엔 우유를 부어주면 상큼달콤 키위에이드와 키위라떼까지 완성이다.

 

기자는 바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뒤, 홈카페 감성을 즐기며 과제를 시작했다. 카페에 가진 않았지만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하니 과제도 술술 잘되는 것 같았다. 돈도 아끼고 맛있는 디저트도 즐기고 일석이조인 홈카페, 쉽게 즐겨보자!

 

한 줄 평
요.알.못도 만들기 쉬운 초간단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