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 중요
단국인이 단대신문에 바라는 점
어느덧 중간고사가 끝났고 교정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이번 학기부턴 코로나19가 완화되며 지난 학기 성적 평가 방식이었던 절대평가가 다시 상대평가로 전환돼 성적 산출이 치열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해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요즘,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온 단대신문이 웅담 300회를 맞아 단국인들이 단대신문에 바라는 점을 물어봤다.
단대신문은 1948년 3월 1일 단대 학생신문으로 창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학신문 중 하나다. 매 호 다양한 내용으로 꾸준히 우리 대학의 소식을 전한 단대신문, 필자가 생각하는 단대신문의 개선점은 ‘주제와 홍보’다.
첫 번째로는 다소 편중된 사회 이슈와 시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신문의 주제다. 사회 이슈와 시의성 모두 신문을 구성하는 좋은 주제이지만, 각 과의 소식이나 친숙한 소재의 내용도 기사에 자주 실으면 어떨까. 다양한 교직원들과 재학생, 동문들이 읽는 대학신문인 만큼 주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신문의 홍보를 더욱 활발히 했으면 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가 활성화된 시대에 비해 단대신문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게시물의 수는 250개, 팔로워 수는 398명이다. 신문과 언론으로 유명한 중앙대의 ‘중대신문’을 보면 게시물의 수는 290개, 팔로워 수는 972명이다. 학교 구성원의 인원수와 시작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포털 홍보 외에도 SNS의 홍보가 더욱 활발히 개입된다면 많은 학생이 단대신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보인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단대신문은 매 호 정규 기사 외에 꿀단지, 학생 칼럼, 십자말풀이 등 다양한 도전을 해오고 있다. 단대신문을 통해 신문의 재미를 얻었다는 학우도 있을 만큼 신문의 관심도가 사라져가는 요즘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칭찬할 만하다. 필자 역시 학생 칼럼을 통해 본인의 의견을 신문에 남길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돼 뜻깊다. 위에서 언급한 바라는 점 외에도 더욱 단대신문이 발전하고 활성화돼 단국인의 목소리를 대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