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기회로… IT 법 전문가 되려 스펙 쌓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법제연구팀 김진규 동문(법학·22졸)

2024-03-05     황유림 기자
김진규

■ 전공 : 법학
■ 복수전공 : X
■ 최종학점 : 3점대 중반
■ 취업준비기간 : 7개월
■ 주요 자격증 :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한국사1급, 전산회계2급
■ 취업 강점 : 직무 연관 대외활동

 

가상의 ‘디지털 플랫폼’이 끝없이 커질수록, 해킹과 사이버 범죄의 위협을 맞닥트리는 것은 필연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디지털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이다. 기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미래정책연구실 법제연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규(법학·22졸) 동문을 만났다.김 동문은 공무원을 꿈꾸며 법과대 고시반 ‘법선재’에서 시험을 준비했다. 약 2년여간의 공무원 시험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며 그의 꿈은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19로 IT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그에 따르는 보안이 중요해질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국내 정보보호 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법제연구팀은법제도 연구 및 입법 지원 파트, 법제 동향 분석, 법제도 포럼 운영으로 업무가 나뉘어 있다. 그는 작년까지 법제 동향 분석과 함께 인터넷 법제도 포럼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포럼 운영과 더불어 국내 정보보호 관계법령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김 동문은 법제연구팀에서 포럼을 운영하는 업무를 하며 “모교의 법학과 교수님뿐만 아니라 여러 교수님을 만날 수 있던 기회라 좋았다”라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근무환경과 복지에 대해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와 시간별로 휴가를 쓸 수 있는 ‘시차’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서류평가(자기소개서 등),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전공 시험, 1차 면접(지원 직무 관련 PPT 발표), 2차 면접(최종 면접) 순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김 동문은 “NCS 시험의 경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PSAT(공직적격성테스트)를 공부했던 경험과 추가적인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터디를 통해 자신이 가진 정보를 서로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스터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접에 대해선,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본인의 소신과 경험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직무능력시험과 면접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삼성SDI, 롯데쇼핑, 애경케미칼과 같은 대기업에도 지원했다. 여러 기업의 면접을 보며 얻은 경험으로 “공기업과 사기업의 면접 유형 차이를 느꼈다”며 “사기업은 자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공기업의 경우 주어진 질문에 맞춰 침착하고 질문의 요지에 맞는 대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소개서 작성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의 주체는 자신인 것을 자기소개서를 보는 사람들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라는 표현을 생략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또,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을 대괄호를 통하여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도 좋다”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팁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주관하는 ‘K-Shield Junior’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았다. 그가 정보보호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은 대외활동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주관한 프로그램이었다. 김 동문은 “경력이나 스펙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취업하길 희망하는 기관의 방향성에 맞는 경력을 쌓는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에 정답은 없고, 해답만 존재할 뿐, 취업 준비라는 하나의 문턱에 있지만, 결국 각자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해 계속 시도하고 돌파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해답을 찾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입사 과정과 업무는…

 

전남

- 회사 위치는.

나주본원 : 전남 나주시 진흥길 9
서울 분원 : 서울 송파구 중대로 135

 

- 무슨 일을 하시는지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주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사업을 진흥시키고 적절한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 입사 과정이 궁금합니다.

“▶서류평가(자기소개서 등) ▶ 필기전형(인성·조직 적합도 검사, NCS 직업기초능력/직무 수행 능력)▶ 1차 면접( 지원 직무 관련 PPT 발표) ▶ 2차 면접(최종 면접)의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 직무체계는 어떻게 되는지요.

5본부 1실 체계입니다.“▶경영기획본부 ▶사이버침해대응본부 ▶개인정보본부 ▶디지털산업본부 ▶디지털안전본부 ▶미래정책연구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직무가 궁금합니다.

“법제연구팀은 법제도 연구 및 입법지원, 법제 동향 분석, 그리고 법제도 포럼 운영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법제도 연구 및 입법지원은 정보보호 관계 법령에 대한 정비 및 개선을 위한 업무입니다.
법제 동향 분석 업무는 정보보호 관계 법령과 관련한 해외 법제 동향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동향 파악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있습니다.법제도 포럼 운영 업무는 인터넷법제도포럼에서 회원(전문가)들이 인터넷 법제도 관련 주제를 발제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입니다.”


- 연봉은 어떻게 책정돼 있나요.

“신입사원 초임의 경우 4천69만 원, 정규직 평균 7천2만 8천 원입니다.”

 

- 복지는 좋은 편인지요.

“본사가 나주에 있기 때문에 입사 초기까지 집을 구하지 못했다면 3개월 동안 사택을 지원합니다. 타 회사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고, 시간별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시차 제도도 지원합니다. 정년이 평균 만 50세 정도인 일반 기업과는 달리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됩니다.”

 

 

황유림 기자  yulmi@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