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 벤치에 단국의 사랑을 새기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길이 있다" 장충식 명예 이사장 글귀 눈길 동문⸱교직원⸱기업체가 후원 캠퍼스 곳곳에 벤치 네이밍
영상으로 보는 단대신문
하나의 쉼표를 새긴 111명의, 양 캠퍼스 내 벤치 네이밍 캠페인
작년 12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캠퍼스 벤치 네이밍 캠페인’(이하 ‘캠페인’)<본지 1512호 보도>의 사업이 추진되며 양 캠퍼스 곳곳에 기부자의 문구가 새겨진 벤치가 설치되었다. 캠페인은 많은 동문, 교직원, 기업체의 참여로 목표액인 1억의 3배가량인 약 3억 4,100만 원이 모금됐다.
설치된 벤치의 문구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장충식 명예 이사장은 '생각하는 사람에게 길이 있다', 장호성 이사장은 '도전과 창조의 글로벌 대학', 안순철 총장은 'Go DKU Bears! Dream Big!’,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대학과 단국인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눈을 사로잡는 동문의 특이한 문구도 많았다. 역사학과 85학번 김기태 동문은 “김태형(체육86)감독님! 롯데 우승 좀 시켜주이소”, 행정학과 80학번 문해남, 김애희 동문은 “1학년 CC(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평생 잘살고 있어요”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 대학 운동부 선수들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활약 중인 나성호⸱이경도⸱이두호 선수는 “단국대 농구부 위상을 높여라. 하늘 끝까지”라는 문구를 벤치에 기재하며 우리 대학 농구부 후배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나성호 선수는 “구성원의 지지와 지원은 내가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큰 힘이 됐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 씨름부에 소속했던 홍승찬 선수는 3학년 진학 예정 중 문경시청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현재 문경시청 씨름단에서 활동 중이다. 홍승찬 선수는 “노력하며 흘린 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로 재학생들에게 노력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학 중 프로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졸업하진 않았지만, 학교 소속 선수로 있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지금까지 받은 지원에 보답하는 거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나성호 선수와 홍승찬 선수는 “이번 기부가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으며 우리 대학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대학은 광복 후 최초의 4년제 정규 사립대학으로 출발했다. 우리 대학의 성장과 발전에는 이를 아끼고 사랑한 많은 동문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다. 이번 '캠퍼스 벤치 네이밍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오는 6월 진행 예정인 '2차 캠퍼스 벤치 네이밍 캠페인' 또한 성공적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규언 대외협력처 대외협력팀 팀장은 "기부금은 대학 운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입원이며 기부금 수입에 따라 대학의 힘이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돌 만큼 중요하다"며 기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우리 대학, 단국대학교는 앞으로도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