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96. 심리-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어른의 중력』
출판사: 윌북
출판일: 2022.12.12
페이지 248
※ 도서관 보유 여부(죽전: O, 천안: O)
“대학을 졸업한 20대는 눈부시게 성장해야 정상이었다.” p.25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는 언제일까. 진로를 찾는 10대? 직장을 잃는 60대? 죽음을 앞둔 90대? 이 책의 저자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는 20~30대라고 정의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남이 시키는 일만 해왔던 우리는 20대 중반이 된 순간, 본인이 모든 일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이다. 이 때 사람들은 두 가지 선택지를 맞는다.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안정형’ 인생,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의미형’ 인생. 세상이 각박함을 알기에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아가는 안정형 인생과 돈보다는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더 성숙해지려 애쓰는 의미형 인생.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이 두 인생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차이는 ‘돈’이다. 우리는 열정과 의지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아가는 안정형이 지금의 현실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돈보다 중요한게 많다’는 말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그 답은 ‘이스털린의 역설’에 있다. 사람은 돈이 많을수록 행복도가 높아지지만 어느 수준에 다다르면 더 이상의 행복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감소한다. 그리고 여기서 감소하는 행복도는 의미형 인생의 부재로 나타난다. 성숙함과 지혜로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형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타인과의 관계유지에 특화돼 있기에 돈으로 만든 행복만을 추구해왔던 사람들이 살 수 없는 행복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의미형 인생과 안정형 인생 모두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세상은 우리에게 어른이 되라고 말했다. 자신이 온전히 통제할 수 없는 어른의 무게. 즉, 어른의 중력을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도서는 기자의 주관적인 추천 도서입니다.
이용현 기자 Usehyun@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