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학을 아시나요?

2024-10-08     이정수(몽골4)

최근 들어 세계 곳곳이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벌써 2년째 이어지고 있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은 그 잔혹함에서 기존의 전쟁과 차원을 달리한다. 이 밖에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총탄이 오가고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는 점점 더 갈등의 늪에 빠지고 있다.인류의 역사 속에서 전쟁과 폭력은 늘 존재해 왔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은 평화를 갈망했고, 이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

 

평화학(Peace Studies)은 바로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결집 돼 탄생한 새로운 학문이다.평화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요한 갈퉁(Johan Galtung)은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 운동에 투신했고, 학문으로서 평화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갈퉁은 평화를 단순히 전쟁의 부재가 아닌, 모든 인류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상태로 정의했다. 그가 말하는 `소극적 평화'는 물리적 폭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적극적 평화’는 사회적 불의, 빈곤, 차별 등 모든 형태의 구조적 폭력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이제 평화학은 단순히 국가 간의 전쟁을 넘어서 생태계와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까지도 고민하는 학문으로 발전했다. 이는 평화학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도록 성장한 것이다.

 

한 학자의 고민에서 출발한 평화학은 이제 국경을 넘어 지구촌 모두를 평화라는 이름 아래 연대하게 한다. 비록 지금의 시대는 갈등과 분쟁으로 점철돼 있지만, 평화학을 통해 우리는 갈등 너머의 평화로운 세계를 갈망하게 됐다. 더는 ‘평화학’이라는 학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지구촌에 평화가 만연하기 위해서 오늘 평화학에 관심을 가지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