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역량 중요… “논리 있는 디자인 만들어야”-무신사
무신사 29CM 김예지 동문(커뮤니케이션디자인·21졸)
■ 전공 :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 복수전공 : X
■ 최종학점 : 3.57
■ 취업준비기간 : 6개월
■ 주요 자격증 : X
■ 취업 강점 : 여러 회사에서의 경험
‘무신사’는 온라인 쇼핑몰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패션·라이프스타일·컬처까지 29CM만의 감도 깊은 셀렉션을 만나보세요.’ ‘무신사’의 계열사인 ‘29CM’가 내세우는 슬로건 중 하나다. 무신사·29CM(이하 무신사)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옷을 구경하다 보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도록 유혹하는 여러 홍보 카드를 마주할 것이다. 이를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김예지 동문(커뮤니케이션디자인·21졸)을 만났다.
전공 수업서 배운 내용, 실무에 도움
김 동문은 일찍이 인턴 경험을 쌓았다. 그는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후 6개월 동안 ‘카카오’에서 전반적인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졸업과 동시에 김 동문은 카카오에 다시 취직했다. 인턴 생활 당시 김 동문을 좋게 평가한 직원이 그를 다시 찾은 것이다.
이후에 김 동문은 광고대행사에서 1년 동안 일하다 2022년에 무신사로 이직했다. 그는 “현재 맡은 업무가 요구하는 역량이 학교에서 한 번씩 배운 것들이라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김 동문은 ‘공백기 없이 채운 경험’을 꼽았다. 그는 대학생 시절 카카오에서의 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아르바이트, 광고대행사까지 쉬지 않고 디자인 업계에 필요한 경력을 쌓았다. 이러한 경력이 모여 현재 무신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여러 회사의 현장감을 느끼며 경험을 쌓은 게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무신사는 ▶서류전형 ▶1차 면접 ▶과제 전형 ▶2차 면접 순서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김 동문은 포트폴리오 서류를 제출할 때 이전에 했던 일을 바탕으로 촬영, 영상 제작, 콘텐츠 제작 등의 결과물을 앞세웠다.
그는 특히 “광고대행사에서 맡았던 일이 지금 회사에 입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뷰티·외식업·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디자인을 담당하고, 광고주들의 니즈를 파악한 디자인을 만든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면접 과정에 대해 “격의 없이 얘기할 수 있는 면접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면접 후 이어지는 과제 전형에서는 광고 소재를 받아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김 동문의 경우에는 ‘겨울 기획전’ 소재를 받았다. 그는 “욕심을 내서 A·B안을 만들고 A·B를 섞은 C안까지 보여줬다”며 과제전형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냈다.
직접 만든 콘텐츠로 회사 매출 올려
무신사는 패션 업계 플랫폼 중 단연 1등이다. 그곳에서 김 동문은 판매에 필요한 콘텐츠와 광고를 제작하고 디자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디자이너의 일은 수치·정렬화하기 어렵지만 직접 만든 콘텐츠로 목표 매출을 뛰어넘어 회사에 보탬이 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회사의 특징으로 “플랫폼 내에서 할 수 있는 디자인 업무를 다 맡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패션 업계다 보니 옷을 멋들어지게 입는 사람이 많고 겪어봤던 회사 중 분위기가 가장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에서 제공되는 복지는 구내식당·재택근무·현금으로 사용 가능한 복지 포인트 제공 등이 있다. 추가로 그는 “옷을 구매할 때 남들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중요시
맡은 일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다. 김 동문은 “무신사는 직무가 다양하게 쪼개져 있어 여러 명이 같이 일해야 하므로 소통 역량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작업물을 지적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말투가 적응이 안 됐다”며 “유하고 원활하게 누군가에게 일을 부탁하는 과정이 힘들다”고 말했다.
회사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만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이 만들어 낸 디자인과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무신사는 콘텐츠 직무를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보여주는 걸 중요시하고, 논리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
끝으로 김 동문은 “학생 때는 많은 사람들이랑 협업할 일이 없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회사든 요구하는 부분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종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시각적으로 화려한 그래픽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해당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논리가 뚜렷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lveoyeon9@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