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일까?” 투자의 타이밍을 정하는 법

10.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

2025-03-18     토리텔러 칼럼니스트

 

팔면

어디에 투자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팔아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투자 수익을 얻는 시점은 ‘팔아서 현금화’ 시킬 때지 보유하고 있는 동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익률 높은 상품을 보유하는 것은 돈을 벌었다고 ‘믿는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란 잘 고른 후 잘 팔아 수익을 챙기는 시점까지 전체 관리가 핵심이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로 50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S&P500이 있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 20년 동안 S&P500에 속한 종목들은 평균 10.4%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보였다. 이 중에서 CAGR 기준 TOP20을 고르면 1위는 39.4%를 달성한 엔비디아다. 20위 권에는 애플이나 아마존, 알파벳 등이 들어 있다. 이 중 엔비디아와 도미노피자 두 종목을 통해 매수·매도 시점 판단의 어려움을 간접 체험해 보자.

 

20년간 뛰어난 성과를 보인 엔비디아를 믿고 2025년 1월 초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면 곧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인 AI 분야에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높은 효율을 보이는 중국의 딥 시크(deep seek)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엔비디아는 1월 27일 단 하루 만에 17%의 주가 하락으로 약 5,980억 달러(원화 약 80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해 버린다. 1일 기준 역대 최고 액수의 시가총액 하락이란 불명예도 덤으로 얻었다. 도미노피자의 사례는 더욱 극적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에 소비자들의 인식은 ‘빨리 배달되는 맛없는 피자’였고, 일부 종업원들의 부적절한 위생 영상이 퍼지며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최저치(3달러대)로 추락한다. 하지만, 도미노피자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24년 기준 과거 20년간 연평균성장률 TOP 20위 안에 드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어느 것에 투자할지 고르는 것도, 최적의 시점에 매도해 최대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시점에 무엇을 사서 언제 팔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투자자의 몫이자 경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리텔러 칼럼니스트